‘태닝’의 계절, 건강미 돋보이려다 건강 잃지 않으려면…
‘태닝’의 계절, 건강미 돋보이려다 건강 잃지 않으려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5.07.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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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얼굴은 피해 강도 조금씩 높여야
ㆍ경구피임약 복용시 기미 생겨

바야흐로 노출의 계절 여름이다. 까무잡잡한 구릿빛 피부가 건강미와 섹시미를 돋보이게 한다는 생각에 휴가지에서 태닝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태닝에 대한 정확한 지식 없이 무작정 피부를 그을렸다가는 피부노화 촉진은 물론 각종 피부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벧엘피부과 조은아 원장의 도움말로 태닝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과 올바른 태닝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인공태닝, 피부노화·피부암 유발

태닝은 크게 자연태닝과 인공태닝(기계태닝)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인공태닝은 화상원인인 UVB(자외선B)를 제외하고 UVA만을 사용해 피부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적다고 생각하지만 UV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노화를 촉진하고 피부면역층을 손상시키는 주범이다.

태닝으로 인한 피부질환은 화상, 기미, 주름증가 등 자외선으로 인한 일반적인 피부질환과 민감한 피부 등 특정한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광(光)과민성질환으로 나뉜다. 광과민성질환으로는 일광두드러기(피부가 민감한 사람이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생기는 두드러기), 홍반루푸스(피부에 나비모양으로 나타나는 붉은 발진) 등이 있다.

태닝 후 피부손상…냉찜질 도움

태닝으로 손상된 피부에는 냉찜질과 지속적인 수분섭취가 도움이 된다.

조 원장은 “피부에 열기가 있거나 홍조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생리식염수에 거즈를 적셔 하루 3~4회 10여분정도 냉습포(냉찜질)를 하면 염증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지속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크림이나 오일형태의 고보습제를 손상부위에 자주 덧발라야한다”고 설명했다.

피부타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은 태닝 후 수주~수개월 정도 지나면 서서히 본래 피부색으로 돌아온다. 또 피부에 기미, 주름이 생기거나 탄력저하가 걱정된다면 태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외선은 색소를 형성하는 피부세포를 자극해 멜라닌을 만들고 이것이 기미, 잡티, 주근깨 등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경구피임약 복용 중에도 태닝하지 말아야한다. 여성호르몬제인 경구피임약은 기미 원인으로 작용한다.

◆올바른 태닝법

1. 절대 서두르지 말 것 = 피부가 얇고 외부자극에 민감할수록 낮은 강도, 짧은 시간으로 태닝을 시작해 차차 시간을 연장하는 것이 좋다

2. 얼굴부위는 피할 것 = 한 번 노화된 피부는 본래대로 되돌리기 어렵다. 태닝할 때는 자외선차단지수가 높고 UVA(자외선A)까지 막아줄 수 있는 선크림을 꼼꼼히 발라야 한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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