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최근 4400만건 개인의료정보 유출과 관련 "정부의 특단의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사협회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의료정보는 일반 개인정보보다 더 민감하고 철저한 보안을 요한다”며 “그럼에도 환자의료정보가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되고 유출되는 사태에 대해 충격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의협은 “환자 관련 정보는 매우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한번 노출될 경우 개인인격과 정신적으로 치명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절대 불가침 영역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용카드사와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잇딴 개인정보유출사고를 통해 국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지만 의료정보에 대해선 정부가 아직 무감각하다고 비판했다.
의협은 “의료정보는 2차, 3차 범죄도구로 사용될 수 있고, 비윤리적 기업의 사업수단으로 악용되면 그 파장을 가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된다”며 “다시금 의료정보 유출이 재발하지 않도록 개인의료정보 보안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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