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수박·바나플·스낵오이…과일·채소의 색다른 변신
망고수박·바나플·스낵오이…과일·채소의 색다른 변신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5.08.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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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단맛↑ 크기↓…영양은?

망고수박, 바나플, 스낵오이 등 이름부터 생소한 신종과일·채소가 등장했다. 기존에 비해 훨씬 작아져 먹기 간편하고 단맛이 훨씬 강하다는 점에서 인기다. 영양은 어떨까. 작아지면서 영양성분도 준 것은 아닐까.

장안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전형주 교수는 “영양측면에서 신종과일·채소를 분석한 공식연구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두 가지 과일이 합쳐졌다고 해서 영양성분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개량과정에서 줄어든 성분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망고수박



예컨대 바나플은 바나나와 사과가 합쳐진 것인데 두 과일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바나플의 베타카로틴함량은 증가했을 수 있지만 비타민, 무기질함량은 두 과일을 따로 먹었을 때보다 오히려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전 교수는 “실제로 망고수박, 바나플은 품종개량을 통해 단맛을 크게 높였지만 일반적으로 당도가 증가할수록 과일에 함유된 비타민양은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망고수박, 바나플 같은 신종과일은 두 가지 과일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기존오이의 1/3크기인 스낵오이는 아삭한 식감에 오이보다 씨가 적어 먹기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해 전 교수는 “두 과일에 함유된 영양소를 모두 먹을 수 있다는 점과 먹기에 간편한 크기 등은 분명한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종과일·채소는 다양성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채워준다는 점에서 앞으로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수요가 커지는 만큼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영양측면의 연구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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