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대학생 탐방단이 본 대웅제약
[기업탐방]대학생 탐방단이 본 대웅제약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5.09.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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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우루사 광고 먼저 떠오른다 ”

곰, 우루사…

대학생탐방단이 대웅제약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나온 단어들이다. 탐방단 학생 모두가 ‘우루사’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대웅제약의 간판제품이기도 하지만 회사명과 기업 CI 속 곰의 한자어 ‘熊(웅)’자를 통해 나타낸 곰의 형상, 우루사성분 우루소데옥시콜린산(UDCA)이 웅담의 약효성분이라는 점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화약대 5학년 서보경 학생은 “우루사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대웅제약을 생각할 때마다 곰이 떠올라 다른 제약사보다 따뜻하다는 느낌이지만 한편으로는 상당히 보수적인 기업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5학년 배우리 학생 역시 “약국실습을 하면서 많이 봤지만 대웅제약의 일반의약품이나 전문의약품에는 모두 ‘웅’이 한자어로 표기돼 있고 우루사광고에도 곰이 등장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화학부(박사과정) 이종환 학생은 “우루사이미지가 너무 강해 다른 제품을 개발할 때 어려움이나 또는 예상치 못했던 이득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이들에게 대웅제약의 이미지를 각인한데는 무엇보다 광고효과가 가장 컸다.

축구선수 차두리를 모델로 내세워 제작한 “간 때문이야”라는 CM송을 통해 제약업계 TV광고로는 이례적으로 전 국민적 신드롬을 일으킨 것이 주효했다.

서울약대 5학년 천승호 학생은 “‘간 때문이야~’라는 신드롬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마케팅 면에서 다른 제약사보다 한결 뛰어난 것으로 느껴진다”고 말했고 서울대 화학부(석사과정) 안민철 학생은 “굵직굵직하고 인구에 회자된 광고들이 꽤 많았던 것 같은데 이런 광고를 만든 분들과 최종승인한 분들의 성향도 매우 궁금하다”고 전했다.

탐방단의 상당수가 약대생으로 이뤄진 만큼 우루사 이외의 다른 제품에도 관심을 보였는데 임팩타민, 이지덤, 이지엔 등 대부분 일반의약품이었다.

이화약대 4학년 차지현 학생은 “최근에는 임팩타민광고를 많이 봤는데 자연스럽게 주변 분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품목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홍보를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이지엔6을 가장 많이 접하는데 다른 진통제보다 포장디자인이나 이름에서 순한 이미지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동국약대 5학년 박정원 학생은 “약국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던 제품 중 하나가 임팩타민이라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손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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