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틀니, 치료대상은?
임플란트 틀니, 치료대상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5.10.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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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부터 기존 75세 이상에게 적용되던 임플란트와 틀니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이 만 70세 이상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최근 임플란트는 기술의 발달과 대중화된 가격으로 인해 기존에 사용하던 틀니의 자리를 대신 할 수 있게 됐다. 상대적으로 불편함이 있는 틀니 대신 편한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환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나 임플란트 수술을 받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 틀니를 통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틀니 시술의 대상은 ▲잇몸뼈가 부족해 임플란트 식립이 불가능한 경우 ▲건강상의 이유로 수술을 감당하기 힘든 경우 ▲경제적인 이유로 다수의 임플란트 수술이 곤란한 경우 등이다.

 

틀니는 임플란트처럼 수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간단하게 제작이 가능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식사 후 혹은 잠들기 전 빼내어 세척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번거로움이 있다. 또 씹는 힘이 고스란히 잇몸에 전달되어 식사 시 통증을 느끼거나 고정되지 못한 탓에 불편함을 자아낸다. 탈착 과정에서 잇몸이 손상될 우려가 있으며, 잇몸이 내려앉아 유격이 발생하므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3~4년 주기로 추가적인 제작이 필요하다.

이러한 틀니의 단점과 임플란트의 장점을 모아서 만든 것이 바로 임플란트 틀니인 것이다. 임플란트 틀니는 잇몸뼈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자석이나 단추와 같은 구조물을 이용하여 틀니를 연결하는 수술 방법이다. 약 2~4개의 임플란트를 수술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크지 않고, 임플란트가 틀니의 지지대 역할을 하여 안정적이며 쉽게 빠지지 않는다.

임플란트 틀니를 선택할 경우 전체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면서 기존에 사용하는 일반적인 틀니보다 편한 사용감을 얻을 수 있다. 임플란트 틀니는 잇몸에 고정되는 임플란트가 틀니를 받치고 있어 자연치아의 약 80~90% 정도에 해당하는 씹는 힘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임플란트 틀니도 기존 틀니처럼 관리가 필요한 만큼 오랜 기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연 치아와 마찬가지로 식사 후에 닦아야 한다. 그러나 치약을 이용해 닦으면 틀니를 마모시킬 수 있어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뜨거운 물은 틀니를 변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찬물이나 미온수로 씻어야 한다.

임플란트 틀니 수술을 진행했다면 수술 후 최소 6개월간은 임플란트를 자극할 수 있는 딱딱하고 질긴 음식물의 섭취를 피해야 하며 잇몸의 염증을 유발하는 흡연과 음주를 되도록 자제하고 철저한 위생관리로 잇몸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백상현 원장은 “임플란트 틀니의 경우 관리를 소홀히 하면 치태, 치석,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인해 재 시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며 “틀니를 지탱해주는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므로 수술 후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지속적인 검진을 하는 등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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