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심 이사장 “뇌졸중, 재활훈련에 따라 기능 회복 달라져”
한선심 이사장 “뇌졸중, 재활훈련에 따라 기능 회복 달라져”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5.10.26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에서 정한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의 날은 뇌졸중을 예방하고 적절한 응급치료를 통해 뇌졸중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정됐다.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50.3명이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했으며, 60세 이상 노인인구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를 차지하는 질환이 뇌졸중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날씨가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때에 특히 조심해야 할 질환이다.

그동안 뇌졸중은 주로 50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노인질환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요즘은 40대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30대에서도 드물게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부족으로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발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에 손상이 와 인지기능 장애, 신체장애 등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으로 구분한다. 뇌졸중은 언어장애, 마비, 치매를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잘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의 증상에는 갑작스러운 두통과 어지럼증이 있다. 또, 발음이 둔해지거나 말을 잘 하지 못하고, 남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기도 한다. 중심을 잡지 못해 휘청거리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도 있다. 팔다리에 감각이 없어지거나 물건을 쥐지도 못할 만큼 힘이 빠지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증상이 사라졌다 하더라도 전조현상이 나타난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초급성 뇌경색은 혈전용해술로 혈관을 개통시켜 주면 신경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발생 후 최소 2시간 이내에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전일의료재단 한가족요양병원 한선심 이사장은 “뇌졸중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만약 치료시기를 놓쳤더라도 최대한 빨리 재활훈련에 들어가면 기능 회복을 당길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전문재활치료는 물론, 일상생활동작, 언어장애치료, 연하장애치료 등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 잔존장애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