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혈우병A치료제 ‘진타’ 최고용량 3000IU 출시
화이자, 혈우병A치료제 ‘진타’ 최고용량 3000IU 출시
  •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승인 2015.11.02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화이자제약이 혈우병A치료제 ‘진타 솔로퓨즈 프리필드(성분명: 모록토코그알파)’의 신규용량인 3000IU를 국내 출시했다. 진타 솔로퓨즈는 국내 최초 올인원 타입 혈우병A치료제로서 2구획으로 나뉜 사전충전형 주사기(프리필드 시린지)로 구성돼있다. 주사기를 한 번 밀면 2구획에 담긴 약물과 주사용제가 섞여 조합이 완료되며 바로 투여 가능한 제품이다. 이번 최고용량 3000IU 추가로 진타 솔로퓨즈는 기존 250IU, 500IU, 1000IU, 2000IU와 더불어 총 5가지 용량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진타는 위급한 상황에서 소용량 제품을 수 차례 주사해야 하는 혈우병A환자들이 한 번에 필요 용량을 투여할 수 있도록 2013년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2000IU를 공급하는 등 환자의 투여 편의성을 도모해왔다.

이번에 출시된 진타 솔로퓨즈 3000IU는 고용량인 만큼 주사 맞는 투여 횟수를 줄여준다는 점에서 용량 편의성을 더욱 확대한 제품으로 3000IU가 필요한 환자에게 한 번의 주사로 필요 용량을 투여할 수 있게 한다. 응고인자제제의 투여용량과 투여기간은 VIII인자 결핍정도, 출혈 부위 및 정도, 환자의 임상적 상태에 따라 결정되는데 보편적으로 체중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용량을 필요로 한다.

유지요법 시 투여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고용량 3000IU의 장점이다. 부족한 응고인자를 정기적으로 투여해 비정상적인 출혈 빈도를 줄여 관절 손상을 예방하고 환자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돕는 예방요법의 경우 주 3회 응고인자를 투여하게 된다. 그 동안 고용량 투여가 필요한 환자는 유지요법을 할 때마다 저용량 제품을 수 차례 주사를 놓아야 했으나 진타 솔로퓨즈 3000IU 도입으로 투여 횟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진타 솔로퓨즈 3000IU는 수술이나 과다 출혈로 인한 응급상황 발생시 유용한 옵션으로 기대된다. 김효철내과의원의 김효철 원장(아주의대 명예교수)은 “혈우병 환자의 출혈은 대부분 관절과 근육에서 일어나는데 응급 출혈시 신속한 응고인자제제 투여는 장시간 출혈 및 출혈로 인한 합병증 예방을 도울 수 있다”며 “수술 시에는 시작 전 응고인자 수준을 지혈에 필요한 수준으로 올려주는 것이 중요한데 응급 상황에서 고용량 응고인자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화이자제약 이동수 대표이사 사장은 “고용량이 필요한 환자가 소수일지라도 치료제의 혜택을 누릴 기회는 다른 모든 환자와 동등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3000IU를 출시할 수 있었다”며 “보다 많은 국내의 혈우병 환자들이 혁신적인 치료제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