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유산균, 면역력 강화해 대장염 증세 완화”
“김치 유산균, 면역력 강화해 대장염 증세 완화”
  • 경향신문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 승인 2015.11.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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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부산대 연구팀, 국제학술지 논문

김치 유산균이 대장염을 완화하고 장내 환경을 좋게 만든다는 논문이 나왔다.

대장에 염증이 생기면 복통, 설사가 나타나고 발열, 혈변, 구토 등이 초래되기도 한다.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박건영 교수팀이 국제학술지(SCI) ‘약용 식품 저널’ 10월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대장염을 고의로 유발시킨 실험동물(마우스·쥐)에게 김치 유산균을 2주간 먹였더니 뚜렷한 염증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살아 있는 김치 유산균(생균)은 물론 죽은 유산균(사균)을 섭취한 쥐에서도 2주 뒤 TNF-알파·인터루킨-6 등 염증성 사이토카인(혈액 속 염증 유발 단백질)이 30% 이상 감소했다.

박 교수팀은 또 김치 210g을 대학생 28명에게 1개월 동안 매일 섭취케 한 뒤 조사한 결과 대장에서 유해균은 감소하고 유익균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주최로 열린 ‘김치 유산균과 면역력’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김치 유산균 효과는 유산균이 면역글로블린과 자연살해(NK)세포의 활성을 높이는 등 면역력을 증강시킨 덕분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김치 유산균은 대표적인 식물성 유산균으로,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등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건강 기능성을 공식 인정한 것도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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