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인공유방 사용 시 이런 점에 주의하세요
식약처, 인공유방 사용 시 이런 점에 주의하세요
  • 전유미 기자 (yumi@k-health.com)
  • 승인 2015.11.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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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공유방을 사용하는 의료인이나 환자 등의 안전사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인공유방 안전사용을 위한 안내서’를 발간, 대한성형외과학회 및 대한성형외과의사회를 통해 전국 병원 등에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안내서는 인체로 이식되는 의료기기인 인공유방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발생가능한 부작용 등을 안내해 안전하고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인공유방의 정의와 종류 ▲인공유방 이식 후 부작용 ▲환자를 위한 안전정보 등이다.

◆인공유방의 정의와 종류

인공유방이란 실리콘 재질의 주머니 내에 실리콘겔 또는 생리식염수가 채워져 있는 여성의 가슴 형태의 것으로 선천적 기형, 유방암, 사고 등으로 인해 손실된 유방의 재건이나 확대 등 성형을 위해 사용되는 의료기기로 판매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임상시험, 안전성·유효성 심사 등을 거쳐야 한다.

종류로는 ‘실리콘막 인공유방’과 ‘실리콘겔 인공유방’이 있으며  형태적으로 둥근 라운드형과 물방울형 등이 있다.

◆인공유방 이식 후 부작용

인공유방 이식 후에 일반적인 부작용은 인공유방 주위가 딱딱해지는 현상(구형구축)과 외피가 찢어지는 파열 현상이 있다.

구형구축은 이식 후 주변 주직이 딱딱해지는 증상으로 염증과 통증 등이 나타나며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파열 현상은 외피에 구멍이 생기거나 찢어지는 것으로 이식 기간이 길수록 파열될 확률도 높아진다.

또한 절개 부위에서의 비대칭, 흉터, 통증, 감염 등이 생길 수 있고 인공유방의 수축, 가슴모양의 비대칭, 유두·가슴의 민감도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 환자를 위한 안전정보

환자는 수술 전에 이식 후 제거 또는 부작용 발생으로 인한 추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인공유방 수술 관련 정보를 자세히 확인하고 의사와 충분이 상의한 후 이식 등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공유방의 종류 및 형태, 절개부위(겨드랑이, 유륜주위, 가슴밑선), 이식(삽입)위치(가슴근육의 아래, 유선 아래) 등도 확인해야 한다.

인공유방을 제거하는 경우 자연상태의 가슴에 비해 미용적으로 원치 않은 처짐이나 주름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자신의 건강상태, 병력 및 임신 가능성에 대해 알려야 하고 수술 바로 전에는 식사와 물을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수술 후에는 하부 와이어가 없는 헐렁한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최소한 2주 동안 맥박과 혈압이 올라가는 격렬한 운동은 삼가해야 한다. 만일 출혈, 발열, 미열, 가슴의 홍조, 감염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평상시에도 비대칭적인 변화 등 가슴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며 2~3년 간격으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파열 등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이번 안내서를 통해 환자나 의사 등이 인공유방과 이식 등의 수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 보다 안전하게 사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인공유방이 추적관리 대상의료기기인 만큼, 제조·수입부터 판매·사용까지 모든 경로를 꼼꼼이 점검해 안전한 사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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