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연구 문화가 한미약품 키웠다
R&D 연구 문화가 한미약품 키웠다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5.11.1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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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글로벌 제약사와 신약기술수출계약을 맺은 한미약품의 성공은 R&D에서 출발했다. 2010년 제약산업이 위축할 당시에도 한미약품은 R&D투자를 줄이지 않았다. 결과물은 2015년에 꽃피었다.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19일 ‘한국제약산업 공동 컨퍼런스 2015’에 연자로 나서 “지난 10년간 R&D 투자를 매년 늘려나갔다”며 “꾸준하고 지속적적인 R&D 투자가 결과를 내는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미약품은 연구인력만 489명이며 R&D 투자액만 약 2000억원이 넘는다. 더욱이 연구인력 중에는 10년 이상 근무 중인 장기인력이 상당수다. R&D는 조직의 변화를 최소화해 장기간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관순 사장은 “물론 R&D 과정이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최대한 연구원들의 역량을 극대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며 “그중 하나로 실패한 과제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는 방식을 통해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연구가 끊임없이 계속될 수 있는 R&D 문화를 만든 셈이다.

그러면서 한미약품의 R&D 전략은 특별한 것이 없다고 털어놨다. 비용과 시간이 걸리더라도 글로벌 신약을 타겟으로 잡았고, 회사의 모든 자원을 글로벌 신약 타겟 중 우선순위가 높은 과제부터 집중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해도 글로벌 제약사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위해 한미약품은 일찍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바이오 US’ ‘바이오 유럽’ 등에 참석해 학술적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 그렇다고 관심을 보이는 누구나 파트너로 삼지 않았다. 신약후보물질의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고,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 등을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삼았다.

이관순 사장은 “과거부터 돌이켜보면 하루아침에 신약기술이 나오지 않았다”며 “지난 20년간 퍼스트 제네릭을 셋업했고 개량신약을 통해 특허전략도 배웠다. 그 결과가 오늘날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은 “기초과학의 수준이 높고 치밀하고 빠른 문화를 가진 우리나라는 신약개발에 큰 잠재력을 가진 국가”라며 “앞으로도 임상데이터가 좋은 우수한 신약후보물질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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