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약산업 세계진출 ‘오픈 이노베이션’이 답이다”
“한국 제약산업 세계진출 ‘오픈 이노베이션’이 답이다”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5.11.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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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제약협회·다국적의약산업협회 공동 콘퍼런스

국내외제약사 리더급 인사들이 제약산업발전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이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각자의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산·학·연 등 다양한 파트너와의 상호협력이 필수조건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제약협회(KPMA)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주최로 19~20일까지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한국제약산업 공동컨퍼런스 2015’에서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이 거듭 강조됐다.

20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한국제약산업 공동 컨퍼런스 2015’ 참가자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이란 주제에 맞게 참여 연자들은 글로벌제약사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며 미래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은 글로벌 협력파트너로서 이미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김옥연 회장은 “이제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상호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파트너십 체결의 촉매역할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파트너십방안이 논의됐으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축된 제약산업의 돌파구로 삼아야한다는 주장이 계속 이어졌다. 실제로 개발된 신약의 42%는 제약사가 아닌 학계에서 개발됐다. 오픈 이노베이션이 강조되는 이유다.

로슈 대런 지(Darren Ji) 아시아·이머징시장 총괄본부장은 “세계적으로 신약개발투자는 늘고 있지만 매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서로 협력하는 유연한 사고방식이 제약산업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로슈는 총매출의 35%를 파트너십으로 일으키고 있다.

종근당 최수영 개발본부 상무는 “최근에는 전임상데이터 이전 등 초기부터 파트너십 논의가 진행되는 추세”라며 “아이디어부터 논의가 이뤄지기 때문에 개발과정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종근당은 CKD 506 등 신약후보물질을 통해 해외진출을 꾀하고 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일대일 파트너링 참여를 지원해 실질적 비즈니스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일대일 파트너링은 19~20일 오전까지 사전스케줄링을 통해 무료로 진행됐다. 이밖에도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참석해 R&D 투자활성화의 저해요인과 효과적인 정부지원정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R&D 투자확대방안도 모색했다.

<헬스경향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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