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결핍증]② 비타민B-신진대사 촉진·면역력 강화부족 땐 두통·피로·체중감소 나타나
[비타민 결핍증]② 비타민B-신진대사 촉진·면역력 강화부족 땐 두통·피로·체중감소 나타나
  • 장인선 기자
  • 승인 2015.11.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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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해소와 면역력강화에 좋다는 영양제에는 유독 비타민B함유량이 높다. 비타민B가 신진대사를 촉진해 에너지생성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 총 8가지 계열로 구성된 복합비타민인 만큼 각각의 효능과 결핍증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비타민B1은 신경계와 심장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며 부족하면 신경장애와 심장기관에 문제가 나타난다. 팔다리신경에 염증이 생겨 심한 통증과 부종을 일으키는 각기병이 대표적. 심하면 경련, 심장마비까지 올 수 있다. 특히 알코올은 비타민B1의 체내흡수를 방해해 평소 술자리가 잦은 사람은 돼지고기, 곡류 등의 음식으로 틈틈이 보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B2는 체내에너지를 생성하고 피부점막을 보호해준다. 결핍증상은 구각염(입꼬리에 부스럼이 나고 갈라져서 생기는 염증), 지루성피부염이 대표적이며 조금만 활동해도 쉽게 피곤하고 빈혈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B3는 체내독소를 제거하고 피부수분을 유지해주는데 결핍정도에 따라 피부염, 식욕부진 등이 나타난다. 심하면 위점막염증 같은 소화기관장애를 일으킨다. 비타민B5는 콜라겐(피부, 머리카락 등에 포함된 단백질성분)생성과 스트레스완화에 효과적으로 모발이 푸석하거나 장시간 업무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좋다. 결핍 시 두통, 피로, 체중감소 등이 나타난다.

뇌의 활동을 촉진하고 심신안정을 돕는 비타민B6는 결핍 시 피부염, 구내염, 빈혈 등이 나타나는데 특히 비타민B2가 부족할 경우 증상이 심해진다. 따라서 생선, 유제품 등 비타민B2가 풍부한 식품을 함께 섭취해야 더욱 효과적이다. 모발성장을 돕는 비타민B7은 결핍 시 탈모증상이 나타나며 유아의 경우 성장이 지연될 수 있다.

엽산으로 잘 알려진 비타민B9는 세포와 혈액형성, 태아성장에 깊이 관여하기 때문에 가임기여성이라면 필히 섭취해야한다. 경희의료원 약제본부 윤경원 팀장은 “태아의 뇌 발달을 도와 신경관결손을 막고 유산, 다운증후군 등을 예방하기 때문에 임신 3개월 전부터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엽산흡수를 돕는 비타민B12는 결핍 시 손발마비, 식욕부진, 변비증상이 생기며 적혈구생성을 도와 빈혈치료제로도 사용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비타민B가 물에 잘 녹는 수용성비타민이기 때문에 조리 시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특히 열에 약한 엽산은 조리과정에서 영양성분이 많이 파괴돼 엽산보충제를 별도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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