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맞아 3D CT 활용한 치아교정 인기
겨울방학 맞아 3D CT 활용한 치아교정 인기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5.12.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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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치과에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치아교정을 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하지만 문의방식이 변하고 있다. 보통 치아교정을 원하는 사람들은 병원에 와서 치료법에 대한 상담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치아교정 시술법이나 장치에 대해 많은 정보를 포탈 사이트를 통해 공부하고 와서 세밀하게 상담을 하는 것이다. 특히, 3D 기술을 이용한 첨단 치아교정을 물어보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치아교정을 시작할 때 3차원 CT(Cone Beam CT)를 통해 환자의 치아 상태를 촬영하면 입체적인 진단이 가능해 치아 모양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정확하게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그에 딱 맞는 교정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능해진다.

설측교정 장치(치아 안쪽 면에 부착)인 ‘인코그니토’는 3차원 CT를 이용하는 대표적이 치아교정법이다. 환자의 치아를 정밀하게 검사한 뒤 컴퓨터로 치료 계획을 세운다는 점이 기존 교정방법과의 차이점이다.

치료 계획이 세워지면 전용 인상재(구강 내 모습을 본뜨는 데 사용하는 재료)로 치아의 본을 떠 독일 3M인코그니토 본사에 전송한다. 고해상도 광학 3D 스캐너와 CAD/CAM을 이용해 개인별 맞춤 브라켓을, 로봇 밴딩 시스템으로 환자가 교정치료를 끝낼 때까지 사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와이어를 만들어서 다시 병원으로 보내주는 것이다.

인코그니토는 진단에서부터 제작까지 완전히 환자 맞춤형으로 만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하고 편안한 것은 물론이고, 기존 설측교정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브라켓 하나하나가 개인의 치아에 맞는 모양으로 얇고 넓게 제작되므로 발음 장애와 혀 걸림 현상이 적다.

투명교정장치인 ‘인비절라인’도 3D CT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장치이다. 이 장치는 치아에 씌우는 투명한 플라스틱 형태로, 교정치료의 과정과 결과를 볼 수 있는 치아이동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클린체크’를 통해 제작된다. 인비절라인은 치아가 이동해서 가지런해지는 과정을 3D 영상으로 미리 예측한 뒤 이동하는 시기 별로 그에 맞는 장치를 변경하여 교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인비절라인은 투명해 착용하고 있을 때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고, 식사와 양치질 시 탈착이 가능하므로 편리하다. 탈착의 용이함은 세척이 쉽고 위생적이며 중요한 행사나 이벤트 발생시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인 에스플란트치과병원 허재식 원장은 “3D CT를 이용하면 장치를 환자 맞춤으로 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정확하고 과학적으로 교정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며 “부정교합이 심하여 복잡한 치아 이동이 요구되더라도 치아교정만으로 개선 가능한 경우도 많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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