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고민 가운데 하나가 여드름이다. 얼굴에 울긋불긋하게 돋아난 여드름이나 여드름 흉터는 한창 외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청소년 시기에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된다. 고3 수험생 가운데는 대학 진학을 앞두고 여드름 치료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청소년기에 생기는 여드름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자극에 의해 모낭 속의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돼 발생한다. 이때 호르몬 변화나 세균 감염, 유전적 요인 등으로 인해 피지가 피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염증을 일으켜 박테리아가 번식하게 되면 여드름이 생기게 된다.
여드름은 크게 염증성과 비염증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2가지 형태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염증성여드름의 경우 붉고 단단한 구진이나 노랗게 고름이 잡히는 농포, 피부 속에서 깊게 자리 잡아 크기가 크고 통증까지 느껴지는 결절 형태를 띠게 된다. 염증 반응이 계속 진행되면 모낭 벽이나 세포가 손상돼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 켈로이드성 피부의 경우 흉터 부분이 과증식돼 융기된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비염증성인 면포성 여드름의 경우에도 잘못된 관리와 자가 압출 등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염증이 발생하거나 여드름 색소침착, 여드름 흉터를 남기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청소년기에는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인스턴트 음식 섭취를 최대한 줄이는 등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해 가능한 여드름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피지가 모공을 막지 않도록 세안 등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이미 여드름이 심하거나 여드름 흉터로 고민하는 경우에는 아그네스 시술이 효과적이다. 아그네스 시술은 특수한 파장의 고주파 열에너지를 발생시켜 피지선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레이저 치료법이다. 사춘기 여드름은 물론 성인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 좁쌀 여드름 등 모든 여드름 종류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특히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난치성 여드름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피부 표면의 화상 등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여드름균의 근거지인 피지선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여드름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동시에 여드름 흉터를 말끔히 없앨 수 있다. 여드름 약을 복용하거나 또는 치료 시 반복된 압출에 의한 통증으로 치료를 꺼리는 경우 부담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술시간은 30분 정도로 짧고, 회복기간이 빠르며, 치료 후 얼굴 건조 현상 등 부작용이 거의 없다. 2~3회 시술만으로도 큰 효과가 나타나지만 4~5회 정도로 시술 횟수를 늘리면 여드름이 영구적으로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피지 파괴효과를 통해 모공이 줄어드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대구 박앤리피부과 박재경 원장은 “청소년기에 여드름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반복적으로 재발해 색소침착이나 흉터를 남기기 쉽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다면 자연히 없어지길 기대하기 보다 초기에 적극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여드름은 환자에 따라 원인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로부터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