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11월 말 기준 4만9600개로 3만여개에 달하는 편의점 수를 훌쩍 넘어섰다.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커피전문점들은 편의점 등 저가 커피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싱글오리진과 스페셜티 커피 등을 출시하며 커피 품질 고급화에 나섰다.
드롭탑은 지난 2월부터 일부 매장에서 선보인 스페셜티 커피를 8월부터 전국 매장으로 확대했다. 또 커피 이외의 메뉴에서도 트렌드를 반영한 신메뉴를 출시해 차별화에 나섰다.
먼저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 신메뉴 개발이 돋보였다. 드롭탑은 지난 2월 경남 산청 딸기 조합과 제휴를 통해 ‘리얼 스트로베리’ 4종을 출시했다. 산청 딸기는 해발 고도가 높고 일교차가 큰 지리산 청정 지역에서 재배돼 일반 딸기보다 당도가 높고 신선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리얼 스트로베리 4종 중 生스트로베리주스와 生스트로베리탑요거트는 봄 시즌에만 판매했지만 20만잔 가까이 팔리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올여름에는 망고 인기가 대단했다. 망고를 주재료로 한 메뉴의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 드롭탑은 올 상반기 망고 젤라또의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1%나 증가했다. 이 밖에도 망고를 토핑한 빙수인 망고치즈 아이스탑과 리얼 망고 구아바 드롭치노, 리얼 망고 코코넛 드롭치노 등 망고를 사용한 메뉴를 잇달아 선보였다.
식사 대용 메뉴의 등장도 두드러졌다. 혼자 식사하는 일명 혼밥족이 증가하고 까페에서 오랜 시간 머무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커피전문점은 이러한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착안한 모닝세트를 선보였고 이후 브런치 세트를 선보였다. 또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식사대용 메뉴를 출시해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드롭탑은 에그베네딕트, 프렌치토스트 등 식사대용식 ‘드롭탑 디쉬’를 출시해 시간 제약 없이 제공하고 있다.
드롭탑 마케팅 관계자는 "2015년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소비자의 변화에 맞춰 드롭탑에서 제안한 신메뉴가 좋은 반응을 얻어 보람을 느낀다"며 "2016년에도 소비자의 기호를 잘 반영해 소비자에게 가장 좋은 제안을 할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