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막아주는 ‘동안지킴이’…시금치·견과류 많이 드세요
노화 막아주는 ‘동안지킴이’…시금치·견과류 많이 드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1.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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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비타민결핍증] ⑤비타민E

“피로하면 더 늙어 보여. 항산화관리 안 하면 확 차이 나.”

동안스타 김희애 씨가 출연하는 제약광고 속 대사다. 나이 들수록 항산화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항산화란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막아 노화를 방지하는 작용을 말한다. 비타민E는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 나이 들어서도 젊게 보이고 싶다면 필히 챙겨야 할 영양소다.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분해해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고 피로해소에 좋다. 또 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춰 혈관을 보호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따라서 비타민E가 부족하면 가장 먼저 항산화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세포가 활성산소에 쉽게 공격받아 노화가 촉진되는 것. 특히 적혈구를 둘러싼 지질막의 불포화지방산이 산화돼 세포막이 파괴되고 적혈구가 손실되면 빈혈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용혈성빈혈). 비타민E 결핍증상은 흔하지는 않지만 비타민E농도가 낮은 미숙아나 만성췌장염 등으로 지방흡수가 원활하지 않은 사람에게 생길 수 있다.

비타민E는 해바라기씨유·포도씨유 같은 식물성기름과 시금치 등 녹황색채소, 호두·아몬드 등의 견과류에 풍부하다. 특히 항산화효능이 탁월한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면 노화방지효과를 높일 수 있다. 단 빛, 금속 등에 약해 조리·보관 시에는 주의해야한다.

차의과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이기호 교수(차움 푸드테라피 소장)는 “비타민E는 기름에 녹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식이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지만 빛, 금속 등에 약하다”며 “지나친 가공·조리는 피하고 식재료는 밀봉용기에 넣어 빛이 차단된 공간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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