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아침 불청객 ‘심장발작’
겨울 아침 불청객 ‘심장발작’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6.01.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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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심장병이나 뇌출혈 등이 빈발한다. 특히 따뜻한 잠자리에서 일어나 갑자기 차가운 아침공기에 노출되면 더욱 위험하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고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해 심장부담이 늘어나기 때문. 따라서 고혈압환자는 혈압급상승에 따른 뇌출혈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게다가 아침시간이 더 위험한 이유는 잠에서 깬 직후이기 때문이다. 잠에서 깬 직후에는 잘 때와는 달리 심신이 긴장상태가 돼 심장부담이 늘어난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겨울철 아침 찬 공기에 노출되면 갑자기 혈압이 높아져 뇌출혈위험이 증가한다”며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관동맥이 딱딱해져 있을 수 있어 조심해야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고혈압 등의 증상이 없어도 노인, 흡연자 등은 추운 아침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한다. 특히 전날 과음하거나 담배를 많이 피운 경우 다음날 아침 심장부정맥 발생확률이 높아 돌연사가능성이 크다. 김효수 교수는 “추운 날 아침 찬 공기에 노출되는 것은 기름을 끼얹고 불에 뛰어드는 것만큼 위험하다”며 “외출할 때는 반드시 덧옷을 입고 평소 아침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은 가급적 추운 때를 피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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