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상식] 임플란트 위한 뼈이식 방법은?
[임플란트 상식] 임플란트 위한 뼈이식 방법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1.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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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장 씨(46세)는 어린 시절 우측 아래 가장 안쪽의 어금니를 발치한 후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그대로 생활하던 중 부족한 치아가 있으면 주변 치아나 턱관절에도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뒤늦게 치과를 방문했다가 임플란트를 하려면 잇몸 뼈를 보충하기 위해 뼈이식을 해야한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임플란트 뼈이식에 대해 처음 들어본 장 씨는 치과 의사가 치료비를 더 받고 싶어서 안 해도 되는 것을 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느꼈지만 다른 치과에서 재검사를 받아 보고 나서야 뼈이식이 꼭 필요 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한 해를 시작하는 설렘으로 마음이 분주해지는 시기, 새해 소원의 단골손님 중 하나가 바로 ‘건강’이다. 최근 치아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자주 강조되면서 검진을 위한 치과 방문자가 늘어남에 따라 임플란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장 씨의 경우는 치아가 상실된 기간이 길어져 잇몸 뼈가 부족해진 상황인데, 이는 잡아줄 치아가 없어지면서 그 기능을 상실한 잇몸 뼈가 자연 흡수 되는 현상 때문이었다. 이와 달리 외부충격에 의해 파손되거나 심한 치주질환으로 잇몸 뼈가 소실되어 치아가 이탈된 경우에도 임플란트를 식립하기에 잇몸 뼈가 부족한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따져보면 임플란트를 할 때 그냥 가능한 경우보다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더 많을 수 있다는 얘기다.

잇몸 뼈에 인공치근을 유착시키고 상부에 치아모양의 보철물을 연결하는 임플란트 치료에서 잇몸 뼈의 상태가 중요한 것은 당연한 이치다. 잇몸 뼈의 두께가 부족할 경우 금속식립체가 잇몸에 검게 비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그 높이가 부족한 경우는 식립체가 턱신경을 건드리거나 상악동을 관통하는 경우도 있다. 또 제대로 유착되지 않아 오래 사용하지 못하고 빠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물렁물렁하고 얇은 벽면보다 두껍고 단단한 벽면에 박힌 못이 더 튼튼하게 고정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임플란트에 있어 중요할 수밖에 없는 뼈만들기가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지는지 알아보자. 일반적인 치과병원에서 사용 되는 대표적인 뼈를 만드는 방법에는 ‘골이식술’과 ‘골유도재생술’이 있다. 이 중, 골이식술은 뼈가 부족한 부위에 이식재를 채워 넣고 봉합하여 파골세포와 조골세포의 활동으로 이식부에 내 뼈가 채워지게 하는 방법이며, 골유도재생술은 뼈가 채워질 공간에 재생속도가 뼈보다 빠른 연조직이 먼저 차들어 가는 것을 막기 위한 차단막을 사용하여 뼈조직이 재생되도록 돕는 방법이다.

결손부의 형태가 차단막 내부의 공간유지가 힘든 상황이라면 기둥 역할을 해줄 나사못 등을 활용하기도 하고, 이식재를 채워 넣고 차단막을 덮어서 골이식술과 골유도재생술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골이식재의 종류는 자가골(내 뼈), 동종골(다른 사람의 뼈), 이종골(동물의 뼈), 합성골(인공으로 만든 뼈)등이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골이식재가 철컥 하고 그대로 붙어서 내 뼈의 일부가 되는 것은 아니고, 내 몸의 세포들이 이식재를 갉아 먹어 가면서 다시 내 뼈를 채우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기 때문에 이식재의 종류에 대해 고민하거나 겁을 낼 이유는 없다.

자가골의 경우 이식재에 포함되어 있는 자기의 세포들이 함께 작용하여 뼈가 되는 효율이 우수하나 이식할 뼈를 떼어 내기 위한 별도의 외과적 수술이 필요 하다는 것이 큰 단점이다. 동종골은 세포들은 전부 제거 된 상태이나 이종골보다 우수한 효율을 보인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뼈라는 거부감과 높은 가격이 단점이다. 합성골은 다른 이식재들에 비해 뼈를 만들어 내는 효율은 부족하지만 인공으로 만들어 내기에 사용량의 제약이 거의 없고 그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여 환자의 잇몸뼈의 결손부 형태와 건강도가 뼈를 만들기에 어렵지 않다면 그 역할을 하는데 있어서 활용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식재의 선택은 환자가 고민 할 부분이 아니라는 얘기다. X-ray촬영과 3D-CT 촬영을 통해 환자의 잇몸 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그에 적합한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이식재의 종류나 시술방법에 대해서 결정해야 하는 것은 의사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수플란트 치과병원의 김선영 대표원장은 “부족한 뼈의 양이 같더라도 그 결손부의 형태에 따라 뼈를 만드는 난이도가 크게 차이 나며, 치아가 자연이탈 될 정도로 치주질환이 진행된 상태라면 이미 잇몸 뼈의 양은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일 수 있다”며 “간단한 뼈 이식만으로는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경우에는 조금 부족한 뼈를 보충해주는 뼈이식보다는 전체적인 잇몸뼈를 만들어 주는 골형성술을 이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잇몸 뼈가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해도 골형성을 통해서 임플란트가 가능하도록 치료를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 기간이 오래 걸리고 치료비용도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 “치주질환환자라면 특별히 잇몸뼈가 감염에 약한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골형성으로 잇몸뼈를 정상에 가깝게 재건하였다고 하여도 전과 같은 방법으로 관리 한다면 형성된 뼈도 망가질 수 있어 구강 위생 관리법 자체를 개선하여야 하며, 꾸준한 정기검진을 통해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는 것이 힘이다. 임플란트를 생각중이라면 많은 정보를 접해 보는 것이 병원 선택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치과 홈페이지에 방문해 실제 치료한 환자들의 전/후사진을 꼼꼼히 살펴본다면 해당 병원의 치료 완성도에 대한 판단을 하는데 유용하다.

부작용으로 인한 재수술로는 아예 회복이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다 해도 치료비용이 비교도 안될 만큼 높아질 수 있다. 임플란트가 대중화 되면서 우후죽순 생겨난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한 치과들이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는 추세에 눈앞의 저렴한 비용에 현혹되기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경험이 많고, 실력이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도움말=수플란트 치과병원 김선영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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