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탈모, 모발이식수술에 앞서 조기치료 우선
난치성 탈모, 모발이식수술에 앞서 조기치료 우선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6.01.15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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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규 원장 “모발이식 없이 치료된 사례에서 답 찾아야”

최근 한 발표 자료에 따르면 탈모 인구 중 2030대 젊은 세대의 탈모인이 점점 더 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탈모하면 중년 남성이 떠오르고 이들에게서만 나타나는 전유물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더 이상 탈모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닌 듯하다. 특히 2030대 젊은 세대들의 탈모 증상이 점점 확산되며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 진행성 질환이어서 경각심을 더해주고 있다.

남성의 경우에는 가족력에 의한 유전성 요인이 절대적이다. 불규칙한 식생활 패턴 및 직장 등 사회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누적된 스트레스, 흡연, 과다한 음주가 주된 이유 등 의 후천적 요인으로 구분된다. 누적된 스트레스가 신경을 자극시켜 몸의 긴장과 이완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의 혼란을 야기한다. 또 인체의 면역을 관장하는 면역계와 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공격방어 시스템 조절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체내의 정상세포를 공격해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데 이를 자가 면역 질환이라고 한다.

지루성 탈모, 원형탈모는 항상성을 조절하는 내분비계, 면역계, 신경계에 문제가 생긴다. 이는 또 모근을 성장시키는 세포를 공격함으로써 머리카락이 빠지게 되는 진행성 탈모로 번지게 된다. 이럴 경우 적절한 스트레스의 해소와 전문의 조기 진단 후 관리는 모발의 건강뿐 아니라 심신 및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모리치 피부과 오준규(의학박사) 원장

탈모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면역력 이상이 후천적 원인으로 면역체계의 혼란을 가져와 멀쩡한 자신의 머리카락을 우리 몸의 외부세포, 즉 이물질로 인식해 공격을 하는 ‘자가 면역질환’ 중 하나다. 두피에 동전 크기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며 눈썹과 수염, 음모 등 다른 부위의 털이 빠지기도 한다.

남녀 구분 없이 육체적 근로자보다 사무직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다. 예를 들어 정신적 스트레스를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직종, 연구직, 수험생, 취업준비생 등에서도 쉽게 나타날 수도 있으며 가족력에 의한 유전성 탈모 외에 누적된 피로와 불안 등 심리적인 원인도 탈모를 부르는 요인이다.

탈모의 원인과 증상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어느 한 가지 방법만으로는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탈모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현재 상태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해 맞춤형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특히 재발이 잦은 난치성탈모나 유전성탈모 환자들의 경우에는 증세에 맞는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이 필요하게 되므로 많은 임상경험에 의한 탈모를 완치시킨 사례가 풍부한 병원의 선택이 매우중요하다. 어떤 질환이든 초기 치료가 중요하듯 탈모 또한 진행성 질환으로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근본적 치료과정 생략된 모발이식은 지양돼야

서울 압구정 모리치 피부과 오준규(의학 박사)원장은 개원 후 13년 동안 모발이식 수술 5000 케이스 이상의 수술경험과 난치성 탈모질환의 완치를 위한 5500 케이스의 임상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5500케이스의 난치성 탈모 질환 임상치료중 절반이 넘는 4500 케이스는 모발이식 수술 없이 체계적인 치료 관리만으로 탈모를 완치시킨 사례들은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는 근거로 제시하며 재발이 잦은 탈모의 근본적 치료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오준규 원장은 "탈모로 고민 하는 대다수는 탈모를 조기에 해결하려는 조급한 마음에 한 번의 수술로 끝내려는 잘못된 정보를 접하고 있다"며 "수술은 치료적인 성격이 아닌 재건 및 보완의 한 방법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탈모의 원인을 알지 못한 채 수술만 강행하게 된다면 이식 부위 외에 또 다른 부위의 탈모 진행이 될 수 있어 치료과정이 생략된 섣부른 수술은 지양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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