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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의사협회, 온라인여론조사 조작 시도했다”1인당 10번까지 투표가능하다는 메시지 발송해
장인선 기자  |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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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19  1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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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김필건 회장이 지난 12일 기자회견장에서 직접 의료기기(골밀도기)를 시연해 보인 이후, 한의사 의료기기사용 허용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의협에 따르면 의사협회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해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시행 중인 찬반 설문조사의 투표결과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밝혀졌다.

한의협 측은 의사협회가 투표에 참여하라고 의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는 단순 참여독려가 아닌 1인당 10회까지 참여가능하다는 안내를 해 여론을 조작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국내 유명 포탈사이트인 네이트는 최근 보건의료계의 가장 큰 이슈인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와 관련,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논란…어떻게 생각하시나요?’를 주제로 18일부터 네티즌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중간 투표결과, 18일 오전 9시 27분경(투표종료 14시간 33분전)까지 총 5519명이 설문에 참가해 한의사 의료기기사용에 찬성 의견이 80%(4423명)로 반대 의견 19%(1062명)보다 4배 이상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기타 1%, 34명, 그림 1 참조).

   
▲ <그림1> 18일 오전 투표결과.

하지만 오후 3시 46분경(투표종료 8시간 14분전)에는 갑자기 설문참여자가 8만6090명으로 약 15배나 급증하고, 찬성 의견이 53%(4만5398명)로 반대 의견 47%(4만602명)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를 기록했다(기타 90명, 그림 2 참조).

   
▲ <그림2> 18일 오후 투표결과.

한의협은 “이같은 급작스러운 설문참여자 급증현상과 투표결과의 변화에는 의사협회가 회원들에게 발송한 메시지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강력 주장했다.

실제 한의협에 따르면 의사협회는 국민들의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자 협회 회원들에게 ‘한 분이 10번까지 투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전송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림 3 참조).

   
▲ <그림3>의사협회가 회원들에게 발송한 메시지.

결국, 19일 0시를 기해 종료된 투표는 총 22만 5668명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55.38%(14만1601명), 반대 44.54%(11만3869명)으로 최종마감됐다(기타 0.08%, 198명).

투표결과에 대해 한의협은 “이번 의사협회의 여론조작시도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문제가 국민이 찬성하는 일이라는 것을 의사협회 스스로도 알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제는 국민의 뜻에 따라 이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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