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진흥재단 출범…“신뢰받는 한약 만든다”
한약진흥재단 출범…“신뢰받는 한약 만든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1.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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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보건복지부 산하 한의부문 첫 공공기관 “과학화·표준화로 건보 적용 확대”

인구고령화와 각종 만성·난치성질환의 등장으로 의료비부담이 커지자 기존의학을 대체·보완할 수 있는 전통의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나라는 한의약육성법 제정(2003)과 대구·경북 한방산업진흥원(2006), 전남 한방산업진흥원(2007)을 설립하는 등 한의약산업의 성장을 꾸준히 도모해왔다. 하지만 표준화·과학화의 한계, 낮은 건강보험비중 등에 부딪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약진흥재단은 앞으로 산업 기반조성과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한의약 발전을 위한 핵심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각 기관의 역량을 집중시켜 한의약산업의 효율적인 발전을 도모하고자 흩어진 한의약기관을 하나로 통합, 지난 1일 보건복지부산하 공공기관인 ‘한약진흥재단(이하 진흥재단)’으로 재편했다. 고경석 이사장은 “한의약분야의 유일한 공공기관으로서 한의약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조성과 기술개발을 통해 국민건강증진과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경북과 전남지역기관을 하나로 통합하고 서울에 분원을 신설해 전국조직의 틀을 갖춘 진흥재단은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 ▲한약제제의 건강보험적용범위 확대를 주력사업으로 삼았다. 특히 어느 한의원에서나 표준화된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 이밖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의의료정보화사업 ▲한의약육성 관련정책개발 ▲국내외 한의약 네트워크구축 및 협력사업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신흥묵 원장은 “한약제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철저히 검증해 소비자신뢰도를 높이고 한의약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전파하는 ‘한의약 한류와 세계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국내 한의약산업을 이끌어갈 핵심기관이 구축됐다는 점에서 이번 진흥재단 출범은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 앞으로 진흥재단이 국내 한의약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세계 전통의학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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