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누리 소아보감] 겨울철 소아감기, ‘면역력 관리’가 ‘답’
[아이누리 소아보감] 겨울철 소아감기, ‘면역력 관리’가 ‘답’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1.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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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소아청소년과 병원은 감기 환자들로 북적거린다. 물론 감기는 한 번쯤 걸릴 수 있는 질병이다. 하지만 정상적인 경우 4~5일 이내로 증상이 없어지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아이의 감기가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또는 감기에 걸려있는 기간이 괜찮은 기간보다 오래 지속된다면 한 번쯤 그 원인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자칫 비염이나 중이염, 폐렴 같은 다양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감기 치료방법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보통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치료를 목적으로 항생제나 해열제를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아이가 외부병균과 스스로 맞서 싸울 힘을 빼앗는 것과 같다. 일시적인 증상완화에 급급하지 말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무심코 먹이는 감기약, 아이에겐 독?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4년 9월부터 감기약 주의사항에 ‘만 2세 미만 영유아에게 투여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넣게 했다. 유아 감기약 복용의 안전성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탓이다.

항생제 사용 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이누리한의원 이경하 원장(사진)은 “감기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병으로 세균을 치료하는 항생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아이의 몸에 나쁘게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전문적인 진찰 없이 함부로 항생제나 감기약을 먹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섣불리 약부터 복용시키기보다 하루 이틀 상태를 지켜본 후 아이 스스로 바이러스를 이겨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서 유념해야 할 것은 감기약을 복용한다고 해도 이는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작용을 할 뿐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라는 점이다.

겨울철 감기 달고 사는 아이, 면역력부터 키워줘야

아이 스스로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키워준다면 불필요한 약을 복용할 필요 없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그렇다면 병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바로 ‘면역력’이다. 면역력은 외부에서 유입된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항해 싸우는 힘을 말하는 것으로 생활습관을 통해 키울 수 있다. 다음은 아이누리한의원이 제안하는 아이 면역력 관리 방법이다.

첫째, 규칙적인 운동이다. 적당한 운동은 면역력 강화에 필수적이다. 유아는 산책이나 공놀이로 약간의 땀이 날 정도로 하루 30분 정도가 적당하며, 걷지 못하는 아이라면 목욕한 후 팔다리를 스트레칭하고 마사지해 혈액순환을 돕도록 한다.

둘째, 하루 20분 이상 햇볕을 쬐는 것이다. 햇볕을 쬘 때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비타민D는 대표적인 면역력 강화물질이다. 추운 날씨로 바깥에 바깥 활동이 여의치 않다면 햇볕이 드는 베란다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셋째, 습관적으로 코와 입을 만지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깨끗이 씻어도 손에는 해로운 균과 바이러스가 묻어있기 마련이다. 감기의 주요 감염 경로가 입과 코인 것을 인지한다면 이러한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열제, 항생제를 멀리하는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필요 이상의 약물 복용은 치료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아이의 면역체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외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몸을 회복하는 기능 강화에 있음을 항상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평소 체력 약하고 잔병치레 잦다면 면역력 강화 한방치료 효과적

아무리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한다고 해도 기초체력이 약하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라면 겨우내 감기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이럴 때에는 호흡기 기능을 강화하고 면역력과 자생력을 길러줄 수 있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

아이누리한의원에서는 체계적인 진단을 바탕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고뿔탕을 처방해 몸 안의 나쁜 독소를 땀으로 배출시켜 증상을 치료한다. 이와 더불어 침치료, 호흡기 치료, 마사지요법, 코스비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고뿔탕은 면역력을 활성화시켜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감기 재발을 예방하는 역할도 해낸다. 기침, 발열, 콧물 등 감기 증상완화에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오랜 감기나 잦은 감기로 생길 수 있는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으며, 해열제·항생제·진통제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유용하다.

이경하 원장은 “최근 환경오염 등의 악화로 소아 감기 발생률이 늘고 있으며 잘 낫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질환에도 취약한 만큼 지속적인 관찰과 그에 따른 올바른 대처를 취해주어야 함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도움말 : 아이누리한의원 창원점 이경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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