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유지 잘 신경쓴 겨울 야외놀이, 아이 상상력 쑥~”
“체온유지 잘 신경쓴 겨울 야외놀이, 아이 상상력 쑥~”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6.02.01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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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만의 한파가 찾아왔다.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 입장에서 사실 더 반갑지 않은 강추위다. 겨울 외출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지고 차갑고 건조한 겨울 바람에 아기 피부에 대한 걱정도 커지키 때문. 추운 겨울철 아기와 함께 즐겁고 건강한 겨울을 나는 법을 제안한다.

겨울에는 춥다고 집 안에만 있기 쉽다. 하지만 하루 30분 정도의 간단한 야외놀이는 아기의 두뇌 발달을 촉진한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는 “아이는 태어나서 만 3세까지 지능을 결정하는 뇌의 연결망이 왕성하게 형성되는데 이 때 아이의 오감을 골고루 자극해주면 시냅스라는 연결망이 고루 발달될 수 있다”며 “특히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느껴보는 자연 속 오감 체험은 뇌 속 신경세포를 다양하게 자극해 상상력을 키워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에는 창 밖으로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훌륭한 자연 놀잇감이 가득하다. 겨울에만 만져볼 수 있는 눈, 고드름, 나뭇가지, 얼음 등이 모두 훌륭한 상상력의 도구”라며 “겨울철 엄마와 함께한 즐거운 야외놀이의 추억은 아이의 상상력에 불을 당길 뿐 아니라, 성격형성과 창의력 발휘, 문제해결력을 높이는 데에까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상상력을 키우는 겨울 야외놀이는 신체 건강도 도와

겨울 야외놀이는 아이 신체건강에 도움이 된다. 면역은 외부로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여러 가지 침입자로부터 생명을 지켜주는 기능을 말하는데 겨울놀이는 아기 면역력의 원천이 되는 것. 겨울을 느끼면서 적당한 운동을 하면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고 호흡기를 튼튼하게 만들어 아기 몸의 자연적인 면역력을 길러준다.

단 외출할 때는 두꺼운 옷 하나보다 얇은 옷을 여러 개 덧입히는 것이 체온유지에 좋다. 모자와 목도리, 장갑도 꼭 챙겨 찬바람에 노출되는 부위를 최대한 가려서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그러나 중무장을 하고 나왔다고 해도 미처 가리지 못하는 부위가 있다. 바로 얼굴이다.

선릉 예인피부과 문경원 전문의는 “아기는 성인보다 얇고 연약한 피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가운 겨울 바람에 더 쉽게 자극받고 거칠어진다”며 “외출 전에 아기로션을 충분히 발라주는 것은 물론이고, 외출 중에도 수시로 덧바를 수 있는 고보습 제품을 휴대하여 찬바람에 직접 맞닿는 얼굴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존슨즈베이비)

TIP. 전문가가 추천하는 겨울 오감놀이 TOP 10

겨울이란 계절은 아이에게 새로운 자극제임이 분명하다. 겨울만이 선물하는 흥미롭고 신기한 자연 놀잇감을 통해 직접 만지고 느껴보는 오감놀이를 즐겨보자.

- 발이 푹푹 빠지는 눈밭을 직접 밟아 경험해보기

- 눈 위를 걸을 때 나는 뽀드득 소리에 귀기울이기

- 손 위에서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눈의 촉감 느끼기

- 숨을 내쉬면 하얗게 생기는 입김 관찰하기

- 성에로 뿌옇게 된 창문에 손으로 그림 그리기

- 처마 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고드름 만지기

- 꽁꽁 얼어붙은 호수나 강에서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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