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나이 들수록 발생빈도 높다
뇌출혈, 나이 들수록 발생빈도 높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2.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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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증 동반해 사전예방 중요, 운동·금연 등 바른 생활습관 유지해야

TV 드라마에선 누군가 ‘억’ 소리와 함께 뒷목을 잡고 갑작스레 쓰러지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이들 대부분은 40~50대 중년층이거나 제법 나이가 지긋한 노년층.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뇌출혈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분석해본 결과(2014년 기준), 50대 이상의 연령층이 전체 진료인원의 약 82.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출혈의 인구 10만명당 발생빈도는 연령과 비례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70대 이상 연령층의 뇌출혈 발생빈도가 30대 이하 연령층보다 34.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아래 표 참조).

 

뇌출혈은 뇌실 또는 뇌실질(뇌의 기능성조직) 안에 발생하는 출혈로, 원인 및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고혈압성 뇌출혈은 의식저하, 마비 또는 언어장애등으로 나타나며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인 경우는 극심한 두통으로 나타난다. 그 외에 여러 원인들에 의한 뇌출혈은 두통, 간질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 또한 나이에 따라 다양하다. 주로 높은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뇌출혈은 고혈압, 뇌동맥류, 종양, 약물 등에 의한 경우가 많고, 비교적 젊은 사람들은 뇌동맥류, 혈관기형, 종양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특히 뇌출혈은 한 번 발생하면 대다수의 경우가 후유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 흡연, 음주 등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인을 관리해야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양국희 교수는 “평소 고혈압, 당뇨 등이 있었다면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운동하는 습관을 들여야하며 금주·금연을 실천하면 많은 부분에서 예방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발성 뇌출혈(고혈압성 뇌출혈)은 평소 혈압조절이 매우 중요하고 그 외 질환(종양, 뇌동맥류, 혈관기형) 등은 전조증상이 있는 경우가 많아 몸에 이상신호를 느꼈을 때는 속히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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