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의 적, 미세먼지와 황사
알레르기 비염의 적, 미세먼지와 황사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6.02.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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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지름 10㎛ 이하의 아주 작은 먼지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아주 작아 코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우리 몸에 들어오기 때문에 비염과 축농증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거나 심하게 만든다.

알레르기 비염은 황사나 미세먼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등의 이물질이 코 점막을 자극해 발생한다. 코막힘이 심해지고 콧물을 흘리고, 재채기를 자주 하는 비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축농증(부비동염)까지 생기기 쉽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정도광병원장은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의 발생빈도가 높은 봄철에 비염과 축농증 환자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알레르기 비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비염으로 발전해 수면장애, 후각장애, 두통 등으로 학업이나 근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환절기에는 일교차로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대체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이다.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된 황사나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목과 폐에 흡착돼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생활 속 황사와 미세먼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봄철 호흡기 질환을 충분히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황사로 인한 비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황사가 심할 땐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바깥 공기의 질이 어느 정도 좋아졌을 때 집안을 환기시키는 게 좋다. 꼭 외출을 해야 한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집에 돌아온 뒤에는 손발과 얼굴을 깨끗이 씻는다. 

정 원장은 “출근이나 등교 등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렌즈 대신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안경을 착용하고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를 최대한 가려야 한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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