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 ⑧ 임신중독증
[임신과 출산] ⑧ 임신중독증
  • 전유미 기자 (yumi@k-health.com)
  • 승인 2016.02.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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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산전검사선 대부분 단백뇨 소견
ㆍ임신 28주 뒤 다양한 증상 진행

임신중독증(전자간증, 자간전증)은 임신 20주 이후 140/90mmHg 이상의 고혈압과 함께 단백뇨 또는 혈액학적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 진단할 수 있다. 임신중독증은 색전증, 출혈과 함께 모성사망의 주요원인이며 산모에게 경련(자간증)이나 여러 부위의 장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자간증은 임신 중 고혈압성질환을 원인으로 경련, 발작, 의식불명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증상이 일어나기 전 고혈압과 동반돼 소변에서 단백성분이 나오면 자간전증이라고 한다. 심각한 자간전증은 산모에게 폐부종, 뇌출혈, 간·신장부전, 혈액응고이상을 일으키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또 태반과 태아혈류공급에 장애가 발생해 태아성장부전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태아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임신중독증이 주로 발생하는 시기는 임신3분기(임신28주 이후)이며 임신부에게 고혈압, 신장질환 등이 있으면 더 빨리 발생할 수도 있다.

임신중독증은 정기산전검사에서 별다른 증상 없이 혈압상승과 함께 단백뇨 소견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급격히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질환이 많이 진행되면 부종이 심해지고 소변량이 감소하며 두통, 상복부 복통, 시야장애 등이 발생한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차적으로 착상이후 발달단계에서의 태반형성 시 혈류공급에 장애가 생기는 것이 원인이며 이것이 이차적으로 산모와 태아혈관에 손상을 입혀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병원 산부인과 심성신 교수는 “임신중독증은 산모의 비만, 당뇨, 유전적 요인과 같은 다양한 인자가 영향을 미친다”며 “임신중독증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전유미 기자 yumi@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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