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전 자녀 치아건강 꼭 점검하세요
초등학교 입학 전 자녀 치아건강 꼭 점검하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3.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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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건강하게 관리해야 영구치 튼튼히 자리잡을 수 있어

3월은 ‘시작’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달이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들뜬 아이들과 달리 자녀가 새로운 환경에 건강하게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부모들은 걱정이 많아진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자녀의 구강건강. 무엇보다 입학 초기 바른 생활습관을 가져야 구강건강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유치에서 영구치로 바뀌는 시기, 정기검진 필수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는 유치가 영구치로 바뀌는 시기다. 아이의 유치는 생후 6~7개월 정도 되면 나기 시작해 2년 6개월 정도 지나면 좌우 5개씩 10개, 위아래 합해서 모두 20개의 유치가 입안에 나게 된다. 이 같은 유치는 초등학교 입학 무렵부터 하나 둘 빠지면서 영구치로 대치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주기적으로 구강검진을 받아야한다. 아래 앞니를 시작으로 유치들이 하나둘씩 빠지고 영구치가 올라와야하는데 흔들리는 유치가 제때 빠지지 않으면 영구치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유치가 흔들릴 나이인데도 흔들리지 않고 후속 영구치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반드시 후속 영구치가 있는지 숨어있는 과잉치아가 있는지 점검해봐야한다.

에스다인치과 강성용 원장은 “유치는 빠질 치아라는 인식이 강해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치가 충치로 인해 흔들리거나 일찍 빠지면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없어져 치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유치를 건강하게 지켜야 영구치 역시 튼튼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교한 양치질 교육 필수, 외상 시 신속히 대처해야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이젠 양치질도 스스로 하는 습관을 들여야한다. 식사 후 자기 전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키워줘야하며 하루 3회 이상 양치질을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양치방법도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큰 원을 그리면서 하는 묘원법이나 옆으로 미는 횡마법을 해왔다면 초등학교 입학 후에는 좀 더 정교한 방법인 회전법(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칫솔을 회전시켜 쓸어내리는 방법)을 교육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도 치실을 사용하는 게 좋다. 그래야 치아 사이에 생기는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충치예방을 위해 양치질과 함께 불소도포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초등학교에 갓 입학해 친구들과 뛰어노는 등 신체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자칫 외상으로 인해 치아가 깨지거나 부러지는 경우도 많다. 힘이 가해진 방향이나 강도에 따라 부러지거나 밀려들어가는 등 여러 형태로 손상되는데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진 경우 치아를 식염수나 우유에 보관해 치과에 가져가면 접합하거나 다시 심을 수 있다.

에스다인치과 강성용 원장은 “치아가 외상을 입었다면 신속히 치과에 방문해야 치아 재생률을 높일 수 있으며 외상을 입은 치아는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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