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기승…2월 ‘타미플루’ 처방실적 급증
독감 기승…2월 ‘타미플루’ 처방실적 급증
  •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승인 2016.03.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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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까지 독감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 2월 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 처방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타미플루(판매사: 종근당)의 처방액이 98억원으로 집계됐다(유비스트 기준). 이는 전년 동기 66억원에 비해 47.8% 증가한 수준이다. 그만큼 2월 한 달간 독감환자가 많았다는 얘기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독감환자는 올 들어 제8주(2월 14일~20일) 외래환자 1000명당 46.1명, 제9주(2월 27일~3월 2일) 43.0명, 제10주(2월 28일~ 3월 5일) 32.1명, 제11주(3.6~3.12) 29.0명(잠정치)로 감소추세다.

독감환자가 소폭 줄기는 했지만 유행기준인 11.3명을 훨씬 초과한 수준이고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안심할 때는 아니라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환절기로 한낮과 아침저녁 일교차가 크다”며 “건조한 날씨로 유행이 예측되는 4월까지는 감염 예방을 위해 손씻기 및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타미플루의 후속제품이 시장에 첫 출시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타미플루보다 약값이 25%정도 저렴한 ‘한미플루’를 내놨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이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면서 3월부터 타미플루의 처방실적에도 변화가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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