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마스크 알고 씁시다]세탁땐 기능 손상 한번 쓰면 버려야
[황사 마스크 알고 씁시다]세탁땐 기능 손상 한번 쓰면 버려야
  • 현정석 기자 (michael@k-health.com)
  • 승인 2016.03.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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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철이 되면서 마스크소비가 늘었지만 제대로 된 이용법을 숙지하지 못해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황사에는 모래먼지뿐 아니라 중금속, 납, 알루미늄 등 각종 1급 발암물질까지 들어있어 각종 호흡기질환을 유발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세입자를 걸러낼 수 있는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사용해야한다. 황사마스크는 외부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컵형’ 또는 ‘접이형’ 방식의 특수구조로 만들어졌으며 1회용이 대부분이다.

황사방지용 마스크 구매 시에는 제품포장에서 ‘황사방지용’과 ‘의약외품’이라는 표시를 확인해야한다. 같은 회사제품이라도 보건용, 황사방지용이 따로 있어 구분이 필요하다. 식약처 허가를 받은 회사의 30여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믿을만한 회사인지 확인한 뒤 구매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 허가기준은 KF(Korea Filter)80과 94다. KF80은 평균 0.6㎛입자를 80% 이상, KF94는 평균 0.4㎛입자를 94% 이상 차단할 수 있다. KF94는 감염병 예방이나 방역용으로도 쓸 수 있지만 호흡이 약한 사람에게는 무리일 수 있다.

황사마스크는 세탁하거나 겉면을 손으로 만지면 기능이 손상되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일부여성은 화장얼룩 등을 이유로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어 사용하는데 이 경우 마스크가 들떠 황사미세입자가 내부로 들어와 방지효과가 떨어진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황사마스크는 98% 이상의 미생물을 차단하지만 일반보건마스크는 80% 차단효과를 보였다.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는 “황사 철에는 수분을 자주 보충해 목을 촉촉하게 하고 가습기를 활용해 적정습도를 유지해야한다”며 “황사농도가 높을 때는 외출 시 황사마스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헬스경향 현정석 기자 michael@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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