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레이저로 빨리 치료해야 효과적
흉터, 레이저로 빨리 치료해야 효과적
  • 신민우 기자 (smw@k-health.com)
  • 승인 2016.04.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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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를 빨리 치료할수록 흉이 커지는 것을 예방하고 이미 생긴 흉터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일단 흉터가 생기면 6~12개월은 지난 후에 흉터성형을 권했지만, 레이저 치료가 도입된 후에는 일찍 치료할수록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의 연구를 바탕으로 이 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3개월 이전에 레이저 치료를 시작한 환자 8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박 교수는 흉터의 색상, 딱딱함, 튀어오름, 붉은색 등에 대해 평가한 결과, 종합적인 흉터지수가 치료 전 5.16에서 치료 3개월 후 2.49로 상당히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

상처가 생기면 염증기가 이어지며 증식기에 흉터조직이 쌓여 흉이 커지게 된다. 몇 달이 지나 성숙기가 되면 흉터가 안정상태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기존에는 일단 흉터가 생겼을 때 6~12개월 경과 후 흉터가 안정상태에 이르러서 흉터성형을 권해 왔다.

하지만 흉터 레이저 치료가 도입되면서 일찍 레이저 치료를 시작할수록 더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저가 상처의 증식기를 억제하고 성숙기를 일찍 초래, 결과적으로 흉터가 적게 생기도록 하는 것이다. 또 피부를 편평하게 할 뿐 아니라 흉터도 피부 색상에 훨씬 가깝게 치료된다.

흉터 레이저 치료는 피부면적의 대부분을 보존하면서 부분적으로 좁고 깊게 레이저빔을 조사하는 방법이다.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피하고 효과적으로 흉터를 가라앉히게 할 수 있다. 박승하 교수가 사용한 프랙셔널 레이저는 흉터에 혈류를 감소시키고 흉터 조직인 콜라겐 섬유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흉이 커지는 것을 예방하고 이미 형성된 흉터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흉터 레이저치료는 상처가 아물고 난 2주후부터 시작할 수 있다. 보통 한달에 1번 실시하지만, 심한 경우 2주마다 시행하는 등 더 자주 실시하고 있다.

박승하 교수는 “일단 흉터가 생겨서 오래되면 흉터의 개선이 쉽지 않은 만큼 흉터가 발생한 직후부터 흉터관리와 레이저치료를 실시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안면과 몸의 외상 후 흉터, 수술부위 흉터, 목의 갑상선 수술 흉터, 피부염증 후 생기는 흉터 등 각종 모든 흉터에 레이저 조기치료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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