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중 일부 ‘코골이 임플란트’로 효과볼 수 있어”
“수면장애 중 일부 ‘코골이 임플란트’로 효과볼 수 있어”
  • 이보람 기자
  • 승인 2013.02.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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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연구진 메타분석 결과 코골이·무호흡·주간졸음 등 감소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와 건국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재훈 교수는 오늘(6일) 코골이와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치료 방법 중 하나인 ‘코골이 임플란트’의 효과를 메타분석을 통해 규명했다고 밝혔다.
 
메타분석이란 이전에 시행된 동일하거나 유사한 연구들을 고찰하고 분석해 객관적이고 타당한 결론을 유도하기 위한 연구방법이다.
 
‘코골이 임플란트’는 18x1.8mm 크기의 길쭉한 원통형으로 꼬아진 섬유성 조직을 말한다. 코골이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주로 발생하는 목젖 위쪽 연구개 부위에 2mm간격으로 3개가 심어진다. 삽입된 코골이 임플란트를 통해 연구개의 경직도가 증가돼 해당 부위의 진동(코골이)과 협착(무호흡·저호흡)이 감소하게 된다. 
코골이 임플란트 시술 그림  
실제 연구팀이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코골이 또는 경도의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시행된 10여개의 코골이 임플란트 효과를 평가한 연구들을 고찰, 분석한 결과 코골이는 59.1% 무호흡-저호흡 지수(AHI)는 37.8% 주간졸음은 48.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합병증 중 가장 흔한 돌출 빈도는 9.3%로 조사됐다.
 
코골이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혀서 발생하는 수면호흡장애로 주간졸음, 집중력저하, 기억력 감소, 만성 피로 등의 증상을 야기한다. 또 고혈압, 당뇨, 뇌졸중, 협심증, 부정맥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최지호 교수는 “코골이 임플란트가 모든 수면호흡장애 환자에서 효과적인 것은 아니므로 좋은 수술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적절한 적응이 되는 환자를 잘 선택할 수 있고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에게 진료와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비인후과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Laryngoscope’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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