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2년 생존율 우월 효과 입증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2년 생존율 우월 효과 입증
  •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승인 2016.05.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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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지난 17일 과거 치료받은 적이 없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의 첫 번째 무작위 2상 임상연구인 CheckMate-069의 2년 전체생존율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임상 CheckMate-069는 전체생존율을 1차 평가변수로 BRAF 야생형인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투여군과 여보이 단독투여군을 비교했다. 임상 결과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투여군의 2년 전체생존율은 69%, 여보이 단독투여군은 53%로 나타났다.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발표된 연구와 동일했다.

이번 데이터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는 2016년 미국 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면역항암치료 임상 시험 I 본회의’에서 구두로 발표됐다(주목할 만한 최신 성과 및 임상 시험 초록 #CT002).

또 과거 집중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상 임상 CA209-003에 따라 옵디보 단독요법에 있어서 5년 전체생존율을 포함한 장기간에 걸친 추적관찰 결과 데이터가 발표됐다. 이번 임상에서 살펴본 5년 전체생존율은 anti PD-1 치료 받은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데이터 중 최장 생존 추적 기간이다. 옵디보 투여군의 5년 전체생존율은 34%로 나타났고, 생존효과 또한 약 4년 간 안정적으로 관찰됐다. 이 결과 역시 함께 발표됐다.

데나파버 암 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의 흑색종연구소 소장 및 하버드 메디컬스쿨 부교수인 스티븐 호디(F. Stephen Hodi) 박사는 “CheckMate-069와 003 연구 데이터는 새로운 면역항암치료가 일부 진행성 흑색종 환자에게서 지속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보여줬다”며 “특히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의 잠재적인 생존 혜택을 평가하는 추가 데이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흑색종은 가장 공격적이고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지난 30년간 전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치료법이 발전하고 있지만 진행성 흑색종 환자의 생존율은 비교적 낮은 편으로 4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은 15%에서 20% 사이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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