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잇몸뼈 부족하다면 ‘골형성’ 고려 필요
임플란트, 잇몸뼈 부족하다면 ‘골형성’ 고려 필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5.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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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근 안정적으로 유착될 수 있는 잇몸뼈 마련

치통을 느껴도 바쁘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치과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손상된 치아를 발치하게 될 수도 있다.

과거에는 상실된 치아를 위한 브릿지가 주로 사용됐던 반면 최근에는 독립적으로 고정이 가능해 인접치아에 지장을 주지 않는 임플란트를 선호하는 추세다.

사진제공 : 수플란트치과병원

치과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의 역할을 대신해 제2의 영구치라고 불릴 만큼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치료 중 가장 만족도가 높다. 보통 자연치아의 씹는 힘을 100%라고 하였을 때 틀니는 20~30%정도의 힘을 발휘한다고 하는데 임플란트는 70~80% 정도까지의 힘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임플란트 치료는 자연치아의 치아뿌리(치근:齒根)를 대신 할 금속 식립체를 잇몸 뼈에 유착 시킨 후에 상부에 치아모양의 보철물을 결합하는 치료다. 모래 위에 지은 집이 오래 버티지 못하듯이 잇몸 뼈가 건강하지 못하거나 두께, 높이 또는 형태가 부적합한 경우 임플란트가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임플란트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려면 인공치근이 안정적으로 유착될 수 있는 충분한 잇몸 뼈의 확보가 중요하다.

약간의 뼈만 보충하면 될 정도의 상황이라면 간단한 뼈 이식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심한 치주질환이나 사고에 의해 잇몸 뼈의 손실이 심한 경우에는 임플란트 식립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골형성을 통해 잇몸 뼈를 정상에 가깝게 재건해서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

골형성술은 만들어야 할 뼈의 양이 많고 남아 있는 형태가 뼈를 만들기 어려운 경우에 필요한 수술이며 환자의 뼈 상태에 따라 골 이식술, 골유도 재생술, 골 신장술, 골 성장인자 이용법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술식을 말한다.

수플란트치과병원 김선영 대표원장은 “골형성의 경우 만들어야 하는 뼈의 양이 많은 만큼 시술 자체도 어렵고 기간도 오래 걸릴 수 있으며 이식부의 보호를 위한 환자의 협조도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치료기간 동안 금연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또 “치주질환에 의해 부족해진 잇몸뼈를 골형성을 통해 재건했다 하더라도 관리가 소홀하면 망가질 수 있어 구강위생관리에 대한 습관부터 고쳐야 하고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서 철저하게 관리해야만 오랜 기간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치과에서 뼈가 부족해 임플란트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고 틀니 사용을 고민 중이라면 골형성 치료를 받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특히 부족한 잇몸 뼈를 재건하는 골형성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어려운 수술이기 때문에 비용보다는 의료진의 경력과 노하우를 고려해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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