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다른 질환, 천식과 COPD
같은 듯 다른 질환, 천식과 COPD
  • 현정석 기자 (michael@k-health.com)
  • 승인 2016.05.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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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비슷한 점이 많다. 두 질환 모두 만성기침과 호흡곤란증상이 있다. 천식은 알레르기가 주원인이며 COPD는 흡연이 주원인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3년 만40세 이상 성인의 COPD유병률은 13.5%(남자 20.6%, 여자 6.8%)로 천식과 폐렴 못지않은 중요한 호흡기질환이다. 원인은 흡연이 90% 이상이며 매연과 먼지, 환경·유전적 요소도 있다. 과거에는 40대 이상에서 높았지만 점차 젊은층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기침, 가래, 호흡곤란증상이 나타나며 운동 중 호흡곤란이 올 수 있고 금연해야한다. 증세가 악화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중증이 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촛불을 끄기 힘들 정도로 호흡량이 준다. 특히 숨을 들이마시는 것보다 내쉬는 것을 힘들어한다. 담배를 오래 피웠고 이 증상이 지속되면 COPD를 의심해봐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서지영 교수는 “COPD는 기관지에 비정상적 염증반응이 생겨 다른 사람들보다 폐가 더 빨리 늙는 질환”이라며 “환자는 폐기능이 50% 이상 손상돼야 증상을 자각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천식의 19세 이상 유병률은 2.7%이며 만성질환부담순위 5위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에 질병부담이 가장 높은 질환으로 조사됐으며 ‘2013 청소년 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의하면 13~18세 청소년의 천식진단율은 9.4%로 19세 이상 성인보다 3.5배 높았다.

천식환자 역시 금연이 필수다. 천식은 만성염증으로 인해 기관지가 수축되는 질환이다. 호흡곤란과 기침,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들린다. 특히 밤이나 새벽에 기침이 더욱 심해진다. 천식예방을 위해서는 알레르기 원인물질 회피가 가장 중요하다.

<헬스경향 현정석 기자 michael@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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