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탈모, 모발이식 앞서 ‘초기치료’가 중요
갱년기 여성탈모, 모발이식 앞서 ‘초기치료’가 중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6.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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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치료 여부에 따라 모발이식수술 안하고도 완치 가능해”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김 영미씨 는2년 전부터 얼굴에 열이 달아오르고 입이 마르면서 땀이 많이 나기 시작했으며 두피가 후끈거리면서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가 심해져 고민을 하게 됐다. 그녀는 40대 초반부터 흰머리가 많아 2개월마다 염색을 했으며 뒷목이 뻣뻣하며 어깨결림이 있고 편두통이 있어 머리를 찌르는 듯 통증이 있었다. 또 두피가 가려워지면서 머리를 감고 말릴 때는 물론 평소에도 머리를 만지면 모발이 술술 빠지면서 마음의 기복이 심해지며 우울해지는 증세가 반복됐다. 결국 김 씨는 갱년기 탈모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김 씨의 경우는 난소 기능이 쇠퇴해 찾아오는 전형적인 빠른 40대여성 갱년기 탈모증상의 경우다. 갱년기에는 상 열감, 흥분, 어깨 결림, 두통, 안면홍조, 불면, 불안, 신경통, 잦은 소변, 식은땀, 원형탈모증 등 신경이 예민해지고 짜증도 자주 내며 집중력 또한 떨어진다.

특히 갱년기 탈모와 관련 깊은 것은 상열감이다. 상열감이 있으면 두피의 혈액과 진액을 마르게 해서 모근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돼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양이 급격히 증가하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모리치피부과 전문의 오 준규 원장 (의학박사)은 “갱년기 탈모를 예방하려면 우선 긍정적인 마음으로 상황에 수긍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운동, 충분한 수면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갱년기 탈모 또한 질환으로 인식돼야한다”며 “갱년기 여성 탈모의 경우에도 조기치료 여부에 따라 모발이식 수술을 하지 않고도 완치된 사례가 많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특히 “갱년기는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단기간에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섭취의 불균형은 갱년기 여성은 물론 20대 젊은 층에도 모발 건강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특히 재발이 잦은 난치성 탈모와 갱년기 여성탈모환자의 경우에도 내분비 치료 없는 무작정 수술은 금물이며 치료적 개념으로 접근해야 완치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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