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생긴 ‘주름’, 원인은 나에게 있다?
나도 모르게 생긴 ‘주름’, 원인은 나에게 있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6.03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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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눈 치켜뜨는 버릇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주름 불러와

“와~ 저 사람이 40대라고?” 때로는 실제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 미모를 뽐내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나라에 불어닥친 동안열풍은 식지 않고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유행이 아닌 동안을 위한 꾸준한 외모관리가 일상이 됐을 정도.

동안으로 보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름 없이 맑고 깨끗한 피부다. 주름은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만들 뿐 아니라 그 자체로도 스트레스가 돼 많은 이들의 골칫거리다. 특히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주름을 불러온다는 사실. 주름을 불러오는 잘못된 생활습관과 그 해결책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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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치켜 뜨는 버릇=이마 주름

주름은 나이가 들면서 피부 진피층에 탄력을 유지시키는 섬유구조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이 감소되면서 생긴다. 나이에 따른 노화 외에도 자외선과 공해, 스트레스, 질병, 혈액순환장애 및 잘못된 생활습관 등에 의해 생긴다.

그중 하나가 바로 눈을 치켜 뜨는 버릇이다. 이럴 경우 이마에 굵게 가로로 골이 패이기 쉽다. 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다혈질인 사람들에게 많이 생긴다. 또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가 있는 경우에도 이마에 주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눈꺼풀을 억지로 위로 들어올리기 위해 눈을 치켜 뜨기 때문.

이마의 굵은 주름은 나이가 들어 보이게 할 뿐 아니라 인상 자체도 어둡게 만든다. 안검하수가 있는 경우에는 교정수술을 통해 억지로 눈을 뜨는 상황을 없앨 수 있다. 습관적으로 눈을 치켜 뜨는 버릇이 있다면 의식적으로 노력해 잘못된 버릇을 없애야 한다.

사랑스러운 눈 웃음=눈가 잔주름

웃을 때 반달이 되는 눈은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이 있어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눈가에 주름을 만들어 미용적으로는 도움이 안 된다. 얼굴 중에서도 눈가는 노화의 진행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다른 부위보다 피부 두께 자체가 훨씬 얇고 각질층도 얇으며 피지선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부위에 비해 수분이나 유분양이 적어 가만히 둬도 주름이 생기기 쉽다. 여기에 습관적으로 눈웃음을 반복하면 자글자글한 주름을 피할 수 없다.

눈웃음은 의식적으로 고치기도 쉽지 않고, 그 자체가 매력적이므로 굳이 고치려 할 필요는 없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눈 화장을 지울 때는 눈 전용 클렌저를 사용해 물리적인 자극을 줄이고 보습제(아이크림)를 충분히 발라 주며 보습제를 바를 때도 자극이 가지 않도록 가장 힘이 없는 약지로 섬세하게 얇게 펴 바르듯 발라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잦은 흡연=입가의 팔자 주름

담배에 포함된 각종 유해물질들은 피부 노화를 초래해 주름을 만든다. 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울 경우 입가에 굵은 팔(八)자 주름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는 입가근육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흡연 이외에도 입가의 팔자주름은 입으로 크게 웃는 습관이 있거나 직업상 웃는 얼굴을 늘 유지해야 하는 서비스 직종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입가 피부는 눈가와 함께 얼굴에서 가장 얇고 섬세한 피부조직으로 주름의 공포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부위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당연히 금연. 금연이 어렵다면 흡연 시 입가 근육을 많이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평소 입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입가에 아이크림을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높은 베개 베고 자는 당신=목 주름

어찌 보면 목 주름 이야말로 나이를 알려주는 가장 정확한 척도다. 목 주름은 생활습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주름 중 하나인데 그 중 가장 큰 원인이 높은 베개를 베고 자는 것이다. 고개가 앞으로 과하게 꺾여 가로방향으로 깊은 주름살을 만드는 것이다.

목 주름 예방을 위해서는 적당한 높이의 베개로 바꿔야 한다. 적당한 베개높이는 수면자세에 따라 다른데 바로 누워 잘 때는 6~8㎝, 옆으로 누울 잘 때는 어깨 높이를 고려해 2㎝ 정도 더 높은 것이 적당하다.

최광호 대표원장은 “평소 세안 후 보습제를 바를 때 목에도 함께 바르는 습관을 들이고 때수건으로 목을 문지르는 것은 민감한 목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맨손으로 설거지하는 당신=손등 주름

손은 신체 부위 중 가장 사용빈도가 높고 피부도 얇아 자칫하면 자글자글한 주름이 생기기 쉽다. 특히 물 닿을 일을 많이 하는 여성의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장갑도 안 낀 맨손으로 설거지를 하고 설거지 후 핸드로션을 바르는 것도 잊는다면 손등주름을 피할 수 없다.

답답하더라도 예쁜 손을 위해서는 설거지나 청소 시 꼭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고무장갑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준다. 이때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피부의 수분과 유분을 빼앗겨 오히려 건조해지기 때문에 주의한다. 손을 씻은 다음에는 보습제를 바르는 것을 잊지 말자.

지나친 다이어트와 요요현상의 반복=뱃살·볼 주름

살이 빠지면 가장 먼저 빠지는 부위가 얼굴 중에서도 볼이다. 볼이 푹 꺼져 보이는 볼 주름은 빈약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배에도 주름이 접힐 수 있다. 첫째는 지방이 많아서 그 무게로 접히는 주름, 두 번째는 피부의 탄력이 감소해 처지는 경우다. 특히 다이어트와 요요현상으로 살이 쪘다 빠졌다를 반복하다 보면 피부가 탄력을 잃고 늘어져 배에 여러 겹의 주름이 생기기 쉽다. 예방법은 운동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 식사량 조절에만 의지하지 않고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이 생기면서 피부가 늘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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