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미소 위한 ‘치아미백’, 제대로 알고 해야 ‘득(得)’
아름다운 미소 위한 ‘치아미백’, 제대로 알고 해야 ‘득(得)’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6.17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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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치아미백 효과 검증 안 돼,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방법 선택해야

아름다운 미소를 지닌 사람을 보면서 절로 기분이 좋아졌던 적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실제 아름다운 미소는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줄 뿐 아니라 본인만의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특히 아름다운 미소를 위한 조건에는 치아의 색과 모양도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에 최근에는 각종 뷰티크로그램에서 셀프 치아미백방법을 소개하는 등 ‘치아미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로 섣불리 시행하다가는 구강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구하기 쉬운 재료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셀프 치아미백과 치과에서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치아미백은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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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치아미백?…일시적효과에 그쳐, 치아착색 해결에도 한계 

네이버 TV캐스트 ‘뷰티스테이션 더쇼’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전혜빈 씨가 소개한 셀프 치아미백은 코코넛 오일, 베이킹소다, 가글액, 치약을 같은 비율로 섞어 치약 대용으로 사용한 뒤 물로 헹궈주는 간단한 방법이다.

실제로 코코넛 오일은 치아의 색소침착과 묵은 때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베이킹소다는 치아 표면 오염을 제거하는 연마제 역할과 치아 미백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또 코코넛오일의 주성분인 라우르산은 항균, 항바이러스 및 항진균으로 충치를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를 파괴한다고 한다.

이밖에도 온라인상에는 미국 영화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애용한다는 코코넛오일을 활용한 오일풀링과 딸기, 허브, 다크초콜릿, 상추 등을 활용한 셀프 치아미백법이 다양하게 소개돼 있다.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는 셀프 치아미백기도 등장해 치아미백에 대한 관심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뉴페이스치과병원 정명호 병원장은 “셀프 치아미백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치아미백을 할 수 있다는 편리함은 있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가 없고, 확실한 효과를 보기 어렵다”며 “일시적으로 치아 표면이 깨끗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지만 치아 깊숙한 곳에 침투된 착색을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주 사용할 경우에는 치아가 마모돼 치아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며 “특히 입안에 상처가 있거나 치과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강건강 위해 개인의 상태 진단 후 적절한 방법 적용해야

집에서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치아미백이 있다면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는 치아미백 치료도 있다. 취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이나 결혼을 앞둔 신랑, 신부 등 단기간에 치아미백 효과를 보기 위한 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치과에서 시행하는 치아미백은 변색된 치아를 하얗게 만들어 주기 위해 치아미백제와 특수 광선을 이용해 치료하는 시술법이다. 치아 중 가장 단단한 겉 표층 속의 유기물 사이에 침투한 색소들을 분해시켜주는 치료 방법으로 전문가미백, 자가미백 등이 있다.

먼저 전문가 미백은 치과에서 고농도의 미백제와 특수광선을 통해 치아를 미백하는 시술 방법으로 15~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1~3회 정도의 시술이 필요하다.

자가 미백은 전문가미백에 비해 농도가 낮은 미백제를 사용, 치과에서 개인별로 제작된 미백틀을 이용해 환자가 직접 미백 치료를 하는 방법으로 2주 정도 소요되며 집에서도 쉽게 미백을 할 수 있다.

뉴페이스치과병원 정명호 병원장은 “치아 착색이 심한 경우나 더 큰 효과와 지속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담 후 자가 미백과 전문가 미백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다”며 “미백 후 최소 48시간 정도는 활성화된 성분이 남아있거나 색소성 물질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색소가 들어간 음식과 커피, 담배, 탄산음료 등은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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