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사된 당뇨환자 ‘발’…미세재건술로 복원 가능
괴사된 당뇨환자 ‘발’…미세재건술로 복원 가능
  • 강인희 기자
  • 승인 2013.03.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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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아산병원은 오늘(4일) 심하게 괴사된 당뇨환자의 발을 절단하지 않고 미세수술로 복원하면 당뇨환자의 5년 생존율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홍준표 교수팀이 지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21건의 상처 난 당뇨 발을 허벅지 등에서 떼어낸 피부, 살, 혈관을 통째로 붙여 미세재건술로 복원한 결과 91.7%의 복원 성공률을 보였고 수술 받은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이 86.8%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당뇨발 미세재건술 후 5년 생존율이 학계 최초로 발표됐으며 기존 발목 이상의 당뇨발을 절단하는 치료법의 5년 생존율이 41.4%인 것에 비해 미세재건술의 5년 생존율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팀의 연구에서 당뇨발 미세재건술을 받은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4.6세로 총 113명의 당뇨환자에게 121건의 수술을 진행했으며 수술 후 경과관찰 기간은 평균 53.2개월이었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상처가난 당뇨발을 자르지 않고 미세재건수술 등으로 최대한 복원하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 뿐 아니라 당뇨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임이 입증됐다”며 “무엇보다 당뇨환자들은 혈당 관리뿐 아니라 합병증 교육을 정확하게 받는 것이 중요하며 매일 세심하게 자신의 발을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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