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전립선암 가장 많이 걸렸다
60대, 전립선암 가장 많이 걸렸다
  • 김치중 기자
  • 승인 2013.03.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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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성모병원 연구결과…60대 환자비율 41.2%

전립선암과 신장암 등 비뇨기암 환자가 60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비뇨기암팀 황태곤 교수(병원장)팀이 전립선암 환자의 전립선암 복강경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비뇨기암팀 황태곤·이지열·홍성후 교수팀이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내원한 비뇨기암 환자 2040명을 조사한 결과 60대 환자비율이 전립선암은 41.2%, 신장암은 27%를 차지했다. 전립선암은 70대까지 포함하면 환자비율이 78.4% 치솟아 60~70대가 전립선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장암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신장암의 경우 남자환자는 549명으로 전체 환자의 70.1%를 차지했고 이중 60대 남자환자 비율이 27.1%로 가장 높았다. 여자환자의 경우에도 60대 환자비율이 26.9%를 기록했다.
 
고령화·서구화된 식생활 원인…40대 이후 정기검진 필요
 
연구팀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립선암 환자는 1997년 5명에서 2011년 257명으로 50배 늘었고 신장암의 경우 1997년 20명에서 2010년 104명으로 5배 증가했다. 가장 환자수가 많은 비뇨기질환은 41.2%를 기록한 전립선암이 1위를 기록했고 신장암(27.1%), 방광암(24,2%), 신우암(2,5%), 고환암(1.8%)가 뒤를 이었다.
 
황태곤 교수는 “최근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비뇨기 질환, 특히 전립선암이 급증하고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생활, 금연, 금주 등 일반적인 건강수칙을 지켜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비뇨기암은 조기 진단이 중요하므로 40~50대 남성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복부초음파, CT검사,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등 정기적인 비뇨기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은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병원에서 수술한 비뇨기암 환자의 5년 관찰생존율이 전립선암의 경우 92%, 신장암은 82%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관찰생존율은 임상연구에서 주로 사용하는 산출율로 관심질병을 가진 환자가 일정기간 동안 살아있을 확률로 병원 측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본원에서 수술한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전립선암 102%, 신장암 86%을 기록해 2005~2009년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의 5년 상대생존율인 전립선암 87.6%, 신장암 77.1% 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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