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치, 잇몸 약하면 더 쉽게 망가져
풍치, 잇몸 약하면 더 쉽게 망가져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6.07.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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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풍치라고 불리는 치주질환은 잇몸에만 국한된 치은염과 잇몸 뼈까지 진행된 치주염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풍치 하면 이가 시린 증상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치아주위조직까지 진행된 풍치는 치조골을 후퇴시켜 치아가 자연 이탈되는 현상까지 생기기도 한다.

풍치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잇몸이 유전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세균에 약한 경우 똑같이 양치질을 해도 더 쉽게 망가지는 경향이 있다.

충치는 통증이 심해 발병초기에 즉시 대처가능하고 원상회복이 가능한 반면 풍치는 증상이 거의 없어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는 환자가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감염원을 제거하는 치료를 해도 진행만을 막을 뿐 원상회복은 불가능하다.

풍치로 인한 치아의 이탈인 경우 임플란트 시술를 시술할 시에는 치조골의 상태를 정확히 분석한 후 치료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풍치의 경우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는 시기가 되면 이미 잇몸속의 치조골이 크게 손실돼 치료해도 치아를 살릴 수 없는 상태가 대부분이다. 평소 주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관리를 해왔다면 조기에 발견해 풍치의 진행을 막을 수 있겠지만 시기를 놓친 경우 치아가 흔들리거나 자연이탈 될 수 있다.

지금은 임플란트가 대중화됐지만 심한 풍치에 의한 치아상실의 경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임플란트가 불가능하다. 이 경우 틀니를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임플란트가 불가능할 정도로 치조골이 많이 흡수된 환자라면 말안장처럼 잇몸에 얹는 틀니를 고정시킬 잇몸이 부족해 불편함이 더 커진다.

수플란트 치과병원 김선영 대표원장은 “치조골의 상태를 정확히 분석한 후 치료계획을 세워야하며 상태가 나쁠수록 절대적인 금연 등 환자의 협조여부가 수술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임플란트시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병원 홈페이지를 방문해 실제로 치료한 전·후 사진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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