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동안 자녀 치아건강 꼼꼼히 살펴주세요”
“방학 동안 자녀 치아건강 꼼꼼히 살펴주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7.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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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 아이들, 이 자라는 시기 맞춰 치아 세심하게 관리해줘야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부모들은 더욱 바빠졌다. 아이의 학습관리 등 신경써야 할 것이 많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세심하게 관리해야 할 것은 자녀의 건강관리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이가 자라나는 시기에 맞춰 치아를 잘 관리해줘야한다. 하지만 아이가 특별한 이상을 호소하지 않으면 관리를 소홀히하게 되고 학기 중에는 아이들의 바쁜 스케줄로 치료를 미루루는 경우도 많다. 이번 방학에는 올바른 관리법을 미리 숙지해 자녀의 치아건강을 지켜주자.

 

▲교정효과 뛰어난 성장기 청소년, 방학이 치료 적기

일반적으로 만 6세 이후가 되면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한다. 보통 영구치가 모두 나오기까지 3년 정도 소요된다. 만 12세가 되면 유치는 모두 빠지고 영구치만 남게 되는데 유치와 영구치의 교환기에는 충치가 발생하기 쉽다.

이때 치아관리에 소홀하면 치열 전체의 맞물림이 어긋나 주걱턱이 되거나 안면비대칭이 발생한다. 부정교합이 생길 경우 삐뚤어진 치아는 깨끗하게 닦기 어려워 충치나 잇몸질환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또 아이가 입으로 숨을 쉬고 혀를 내밀거나, 손가락을 빠는 등 좋지 못한 습관을 가지고 있어도 조기에 교정해줘야 한다. 이런 습관 역시 턱뼈의 성장을 부적절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정교합은 미관상의 문제도 있지만 잦은 두통을 유발해 학습에도 지장을 주며 저작기능에도 영향을 줘 소화를 방해한다.

다인치과병원 허영준 병원장은 “성장기에 있는 환자들이 치아 교정을 받을 경우 성장이 멈춘 성인보다 교정기 장착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치열 및 골격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다”며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라는 시기가 있어 불규칙한 치열을 조절하기가 훨씬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녀가 주걱턱이나 사각턱이라면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치료하는 것이 좋다. 만 10세가 넘으면 성장 과정에서 굳어져버려 치료가 어렵기 때문. 빨리 시작할수록 뼈의 위치를 정상화하기 쉽고 수술 없이 교정치료만으로도 얼굴의 골격 형태까지 바로잡을 수 있다.

턱 교정은 방학 동안 마스크 등 교정 장치를 집중적으로 착용해주고 개학한 뒤에는 하교 후 집에서 착용하면 1년 정도에 치료가 가능하다.

▲생활습관 개선, 정기검진으로 사전 예방해야

꼭 교정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방학 동안 자녀의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

먼저 자녀들의 식습관 교정이다. 탄산음료는 되도록 피하도록 하고 식사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한다.

호두, 잣, 땅콩 같은 지방질이나 고기 및 생선류 등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치아에 도움이 되며 채소나 과일은 치아 면을 씻어주는 자정작용을 해 충치를 예방하기 때문에 식탁에 자주 올려야 한다.

두 번째 실란트 및 불소도포 등 충지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치료를 실시한다. 실란트는 어금니의 씹는 면 골짜기에 붙어 플라그와 산으로부터 법랑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불소도포란 치아에 일정량의 불소를 직접 도포하는 것으로 치아의 법랑질을 강하게 해 충치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정기검진이다.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구강건강은 치료를 해도 구강자정작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기검진으로 사전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다인치과병원 허영준 병원장은 “방학마다 자녀가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으면 교정치료 여부나 언제 영구치가 올라오는지 또 언제 유치를 뽑아야 하는지를 알 수 있어 그만큼 치료기간과 비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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