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형태 예송이비인후과 원장 “아름다움의 완성은 좋은 목소리”
[인터뷰] 김형태 예송이비인후과 원장 “아름다움의 완성은 좋은 목소리”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8.24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간의 아름다움은 외모뿐 아니라 마음과 생각을 표현하는 목소리에서도 묻어나올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음성관리 및 음성성형센터를 설립,  최첨단장비를 통해 더 나은 목소리를 찾도록 돕는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원장을 만났다.

 

            
- 음성치료란 무엇이며 어떻게 이뤄지나?

음성치료는 음성질환의 원인이 기능적 음성장애라는 것에 기반을 두고 환자의 호흡·발성·공명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규명하고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환자의 음성에 대한 체계적 평가 후 환자와 치료사 간 1:1로 치료를 진행한다. 치료의 첫 단계로 환자의 호흡, 발성, 공명에 관해 분석하고 사례와 검사결과를 통해 계획을 세운다.

- 목소리 토털케어서비스란?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이하 예송음성센터)의 목소리 토털케어서비스는 목소리와 관련된 모든 의학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각 목소리장애별로 성대마비클리닉, 음성여성화클리닉, 성대질환클리닉, 발성장애 보톡스클리닉, 공연예술의학클리닉, 음성관리 프로그램 등 특성화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 일반인과 성대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환자(스피치강사, 가수)의 차이는?

일반인과 전문 직업군의 성대질환은 운동선수의 부상특성과 비슷한 경향이 있다. 스키선수는 무릎인대부상이 많고 투수는 어깨근육부상, 테니스선수는 우측 엘보우부상, 축구선수는 무릎부상 등 많이 사용되는 근육이나 관절부상이 두드러진다.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의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주로 성대나 후두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해 생기는 기능성발성장애가 많으며 이로 인한 성대질환, 즉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이 많다. 일반인에서는 주로 과도한 음주나 흡연으로 인한 역류성인후두염이 많고 단시간에 무리하게 소리치면서 생기는 성대점막하출혈이나 모세혈관확장증이 주로 나타난다.

- 올바른 발성법은 어떤 것이며 어떻게 소리를 내야 건강에 좋은가?

올바른 발성법이란 올바른 호흡을 통해 성대가 균일하게 진동하면서 인두강과 구강에서 울림이 좋은 소리를 내는 것이다. 즉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고 목 주위 근육에 힘을 주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적절한 소리를 내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후두근육과 목근육, 상체근육을 이완하고 불필요한 힘이 혀에 가지 않으면서 적절한 호흡으로 가볍게 성대를 진동시키면서 소리를 내야한다.

또 좋은 목소리를 위해 꼭 피해야 할 3가지는 목소리의 과용·오용·남용이다. 물을 하루에 1.5~2L 이상 마셔 성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걷기, 조깅, 등산 등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해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력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하면 성대근육도 함께 약해질 수 있으며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목소리가 떨리는 사람은 하루 10분씩 복식호흡과 발성연습을 통해 긴장된 목근육을 이완시키는 발성법을 익히면 좀 더 편안하게 소리를 낼 수 있다. 술과 담배를 피하고 기름진 음식, 탄산음료,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야한다.

- 음치나 박치도 치료대상에 포함되나?

음치는 소리에 대한 음악적 감각이나 지각이 무뎌 음을 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거나 발성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대부분 목에 힘을 많이 주는 등 잘못된 발성습관이나 올바른 발성법을 알지 못해 생긴다.

음치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발성요소에 신경써야한다. 음악을 많이 듣고 호흡이나 자세 등도 교정해야한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발성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질환을 제거하고 후두 내 근육을 훈련해 성대진동, 공명, 발음 등 3가지 발성요소를 모두 개선하면서 맑고 조화로운 소리를 내야한다. 본인이 음치라고 판단되면 음성전문병원에서 원인을 확인하고 교정가능한 음성치료나 발성재활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 예송이비인후과는 해외환자유치 등 의료한류를 세계에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예송음성센터는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유일한 전문검사방법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자기나라에서 치료받지 못하거나 목소리장애가 있는 외국인환자의 경우 현지의료진이나 예송음성센터에서 치료받은 환자의 추천으로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까지 약 47개국에서 방문했으며 해외환자에게 올바른 정보와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 태국어, 스페인어로 된 7개의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며 해당 언어권의 코디네이터가 상주하고 있다. 또 민관협력단체인 한국국제의료협회(KIMA)에 참여해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의료수출과 해외환자유치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