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나니 ‘건조’가 왔다…환절기 피부관리법은?
폭염 지나니 ‘건조’가 왔다…환절기 피부관리법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8.31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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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폭염이 극심했던 터라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신기할 정도다. 게다가 여름 내 강한 자외선을 지속적으로 받은 피부에는 뾰루지, 잡티 등이 올라오고 찬바람에 건조해지기까지 해 고민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망설이지 말자. 지금 적절한 대처가 이뤄져야 피부 문제를 최소화하고 질환의 만성화를 막을 수 있다. 긴 폭염의 터널을 지나 맞은 환절기. 고민되는 여드름과 모공, 잡티, 피부건조증 달래는 방법을 알아봤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피부트러블…진정·보습 우선

 기온이 1도 높아지면 피지분비량은 약 10%정도 증가한다. 따라서 연일 높은 기온을 기록한 이번 여름은 피지 분비량이 절정에 달했을 것이다. 피지 분비량은 모공과 피지로 인한 여드름 가능성을 높인다. 게다가 염분기가 있는 바닷물, 소독제가 함유된 수영장으로 물놀이를 다녀왔다면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또 해외에서 휴가를 보냈다면 바뀐 기후와 환경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럴 땐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 우선 뾰루지나 피지가 올라온 모공을 손으로 만지거나 짜는 행동은 여드름흉터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금물이다.

만일 짜려고 할 때는 손을 깨끗이 씻고 여드름 제거 기구를 사용해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공을 막는 피지와 각질을 해결해야 할 때는 각질제거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각질제거제는 양을 최소화 해 사용하고 주 2회 정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수건이나 거즈를 냉동실에 얼린 후 팩으로 사용하는 것은 모공관리에 도움된다. 이때 얼굴에 얼음을 직접 대면 모세혈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예민한 피부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으로 칙칙해진 피부…비타민C 먹고 바르자  

강렬한 자외선이 피부를 강타한 이번 여름 칙칙해진 피부톤과 기미, 잡티 관리도 소홀해선 안 된다. 자외선을 받으면 피부의 멜라닌 세포는 활성화되고 자외선에 노출이 줄어들수록 멜라닌 색소 생성은 감소해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하지만 국소적으로 멜라닌 색소를 계속 생산하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면 기미, 잡티가 그대로 남을 수 있다. 따라서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최선이다.

여기에는 식습관도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 C의 함유가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는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산화된 멜라닌을 줄여주는 화이트닝 기능이 있다. 따라서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는 오렌지와 키위 등을 섭취하면 좋다. 또 비타민C는 피부를 희게 하는 산이 많고 보습 효과도 뛰어나 여름에 치친 피부를 달래기에도 효과적이다.

▲환절기 건조한 피부 샤워횟수↓·수분공급↑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찬바람으로 인해 각질층의 수분이 쉽게 날아가면서 환절기 피부는 건조한 상태다. 특히 지나친 샤워는 오히려 피부의 필요한 수분까지 빼앗아 갈 수 있어 지나치게 자주 샤워를 하는 것은 피해야한다.

환절기 피부건조증을 해소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정력이 강한 비누, 샤워젤을 멀리하고 보습인자가 함유된 제품을 사용해 피부에 일정한 수분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따가움이나 가려움이 있다면 잠시 선크림을 바르는 것을 생략하는 것도 필요하다.

당김이 심한  날은 마스크팩으로 충분히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도움된다. 건조함이 심해 가려울 때는 절대 긁지 말고 냉찜질을 하거나 간단한 목욕 후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하루 8컵 정도의 물을 마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는 가려움증이 악화될 수 있어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시달린 피부를 그대로 방치하면 환절기 때 더욱 건조해지고 상할 수 있어 진정과 보습의 에프터케어가 반드시 이뤄져야한다”며 “집에서 꾸준한 관리가 필수지만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증상에 따른 치료를 정확히 받아야 더 큰 피부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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