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싸우지 말고 조화롭게 풀어라”
“암 싸우지 말고 조화롭게 풀어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8.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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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한방병원 윤성우 교수, ‘항암이 아닌 해암으로 다스려라’ 출간

병을 진단받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지만 이를 스스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면서 함께 가야 이겨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암은 치료가 어렵고 치료에 정답도 없어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 못한, 연구대상인 질병이지만 수많은 정보 속에서 암을 근본적을 이해하게 해주는 정보들이 분명 존재한다.

이 가운데 암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데 현실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한 책이 출간됐다.

윤성우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암센터장(한방내과)은 최근 ‘항암이 아닌 해암으로 다스려라(와이겔리)’를 출간했다.

 

이 책은 지난 20여 년간 한방 암치료 연구와 진료에 매진해온 윤성우 센터장이 그간의 성과를 대중에게 전하는 첫 번째 결과물이다. 세계적인 학술지와 학회에서 인정받은 수많은 연구결과와 임상실험, 다양한 논문을 바탕으로 한 ‘근거 중심’의 암치료 가이드라인인 것.

암과 암 환자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 정보는 물론, 질병을 바라보는 동서의학의 생명관에서부터 암치료의 현실적인 목표, 천연물 항암약제들, 현대서양의학·일본한방(Kampo)·보안대체의학·한의학 등 다양한 치료요법과 함께 양한방 협진·통합치유프로그램·해암프로토콜 등 통합의학적 암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환자중심 치료에 목표를 둔 통합의학을 바탕으로 엉켜 있는 실타래를 한 올 한 올 풀 듯 암을 조화롭게 풀어나가야 한다는 새로운 시각으로 보다 현명하게 암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윤성우 센터장은 “그동안 항암(抗癌)이라 해서 암을 ‘막아야’ 할 대상, ‘저항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해 왔다. 세포가 더 이상 커지지 못하도록 막거나 없애야만 완치될 수 있다고 믿어온 것”이라며 “이 책은 암을 싸워야 할 대상이 아니라 조화롭게 풀어야 할 대상이라는 인식, 즉 ‘해암(解癌)’이 암치료의 시작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고 발간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윤성우 센터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방문교수를 거쳐 현재 경희대학교 임상종양학교실 교수 겸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암센터 센터장으로 암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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