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투자그룹 ‘사이버넛’, 한국 의료미용 합작사업 노크
중국 대형투자그룹 ‘사이버넛’, 한국 의료미용 합작사업 노크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6.09.02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투자전문 그룹 사이버넛(赛伯乐投资集团)이 최근 의료미용 분야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이버넛은 지난해 산둥성(山東省) 최대 민영 중서의(中西醫)결합대학인 리밍(力明)대학교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의료미용 인재양성을 위한 ‘의료미용 교육사업’ 준비를 마친 바 있다.

사이버넛은 약 20조원의 기금을 관리하는 중국 내 10위권 투자그룹으로 그 동안 주로 IT 관련 투자에 집중했으며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창신그룹이다. 사이버넛 주민(朱敏) 회장은 현재 2007년 시스코사가 32억원 달러에 인수한 웹엑스(WebEx)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며, 포춘지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는 유명 경영자다.

한정선 사이버넛 의료미용사업 총책임자

사이버넛은 한국의 우수한 의료미용 기술과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의 우수한 미용교육 기술 및 컨텐츠를 각 대학별 컨소시엄을 만들어서 각 학교 간 특성화된 전공을 중국 현지화하여 미용 전문인들을 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한국으로의 유학과정을 통해 높은 수준의 심화학습을 통한 고급 인력을 배양하고 중국 미용 교육 산업에 있어 학문적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한중 간 대학교 차원에서 상호 교육교류 협약을 맺어온 것에 반해, 이번 사이버넛과 같은 투자그룹과 중국대학이 합작하고 다시 한국 대학과 교육 교류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사이버넛은 리밍대학 의료미용학과를 시작으로 중국 전역으로 한중합작 미용교육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곳을 통해 배출된 전문 인력을 통해 중국 전역에 의료미용 프랜챠이즈 사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서 파생되는 화장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등 다양한 연관 제품도 생산 유통해 중국 내 의료미용 산업 분야에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이버넛 의료미용사업 총책임자인 한국인 한정선 박사는 “앞으로 중국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들은 중국경제를 이끌어가는 중국그룹들의 행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사이버넛의 중국 의료미용 사업전개 방식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에 함께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