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발가락이 왜 이래? ‘무지외반증’
엄지발가락이 왜 이래? ‘무지외반증’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9.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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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상 65세 이하 성인의 약 25%가 앓고 있으며 지난 한 해 약 6만명이 병원을 찾아 치료받은 무지외반증.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의 도움말로 무지외반증의 증상과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엄지발가락이 돌출되는 무지외반증은 일명 하이힐병이라 불리며 20~30대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40대 이상 중년여성이 전체환자의 약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의 원인은 굽이 높고 좁은 신발을 신는 외적요인과 가족력(유전적원인)인 내적요인으로 나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50~80% 정도의 발병률이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의 주요증상은 돌출된 부위(엄지발가락 부근)가 신발과 마찰을 일으켜 통증 및 염증을 일으키며 변형으로 인해 발바닥에 굳은살과 통증이 있으며 심할 경우 발가락관절이 탈구돼 걷기 어려워집니다.

#무지외반증 치료여부는 무지외반각, 즉 엄지발가락이 휜 정도에 따라 나뉩니다. 무지외반각이 15도 이하면 정상, 15~40도는 중증도, 41도 이상은 중증변형이라고 합니다. 중등도 변형부터는 수술로 치료해야합니다.

#한편 무지외반증 치료와 관련해 교정기란 표현은 잘못된 것으로 보조기가 맞는 표현입니다. 보조기를 통해 발가락변형을 지연시킬 수는 있지만 교정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무지외반증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학계에서는 외적요인으로 발생하는 무지외반증은 앞이 넓고 굽이 낮은 신발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어쩌면 우리 눈에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발에 무심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발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중요한 신체기관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발건강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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