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극심한 ‘요로결석통증’, 참는 것이 능사 아냐”
[특별기고] “극심한 ‘요로결석통증’, 참는 것이 능사 아냐”
  • 한스비뇨기과 한지엽(전문의 의학박사) 원장
  • 승인 2016.10.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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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많은 의사라면 옆구리 쪽의 심한 통증만으로도 요로결석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소변검사와 방사선검사를 해야 한다. 요로결석환자의 경우 대부분 눈으로 볼 때는 소변이 맑은 것 같지만 소변검사에서 현미경으로 보면 피가 보이는데 이는 요로결석이 있다는 간접증거다.

요로결석의 원인으로는 요로폐색, 요로감염, 탈수,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통풍, 일부음식 등이 알려져 있으며 요석은 활동이 많은 20~40대 중년기에 주로 나타나고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한다.

 

방사선검사는 요로결석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법이며 단순복부방사선촬영(KUB)은 복부를 한번 촬영하는 것으로 결석이 하얗게 보인다. 하지만 일부결석은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 단순복부촬영만으로 진단하는 것은 불확실하다. 이에 따라 대부분 조영제를 사용한 배설성요로조영술(IVP)을 시행하게 된다.
 
조영제란 방사선에 잘 보이게 하는 약물로 조영제주사를 맞으면 조영제가 혈관을 통해 신장으로 유입됐다가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방사선촬영을 하면 소변이 신장에서 만들어지고 요관을 통해 배출되는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결석이 있으면 소변이 막혀 잘 내려가지 않아 신장이나 요관이 늘어나 있는 모습이나 소변이 결석에서 멈춰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요로결석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미 생성된 결석제거는 물론 결석재발 방지 역시 중요하며 결석의 구성성분, 크기, 위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결석이 5mm 이하인 경우는 하루에 2∼3ℓ의 수분섭취로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의 크기이거나 심한 통증을 느낄 때, 요로감염이나 요로가 심하게 막혔을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중 체외충격파쇄석술은 결석을 분쇄해 배출시키는 방법으로 마취나 입원 없이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시술이 간편하고 치료효과가 높은데다 합병증이 적어 대부분의 결석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지엽 원장은 “요로결석은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치료를 받았어도 평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요로결석을 장시간 방치하면 신장기능을 상실할 수 있어 하루에 약 2ℓ 정도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라며 “1년에 한번 정도 소변검사와 복부촬영 등의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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