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숙 의원, 대한민국 지역별 ‘암 지도’ 분석
정춘숙 의원, 대한민국 지역별 ‘암 지도’ 분석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6.10.11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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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장수군(폐암), 보은군(위암), 울릉군(간암), 증평군(대장암), 무주군(췌장암), 강진군(피부암), 장흥군(갑상샘암), 신안군(유방암), 용인수지구(전립선암)

여성···태안군(폐암), 보성군(위암), 남해군(간암), 영양군(대장암), 동해시(췌장암), 담양군(피부암), 장흥군(갑상샘암), 계룡시(유방암), 증평군(자궁경부암)

시군구별 암환자발생률 분석결과 남성 폐암은 전북 장수군, 위암은 충북 보은군, 간암은 경북 울릉군, 대장암은 충북 증평군, 췌장암은 전북 무주군이 전국 최고의 암환자 발생지역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경우 폐암은 충남 태안군, 위암은 전남 보성군, 간암은 경남 남해군, 대장암은 경북 영양군, 췌장암은 강원 동해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암은 2015년 기준 환자가 138만명에 달할 정도로 생활형 질환이 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보다 정확한 ‘시군구별 암 발생률’을 분석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2013년~2015년까지의 암환자자료를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박소희 교수에게 의뢰해 연령표준화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폐암(10만명 당 61.2명)·위암(10만명 당 79.8명)·간암(10만명 당 53.9명), 대장암(10만명 당 65.6명)·췌장암(10만명 당 12.3명)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남성보다 피부암(10만명당 12.0명)·갑상샘암(10만명당 110.6명)발생률이 더 높았다.

▲암 유형·발생지역 따라 2.1배~26.3배 차이

이를 시군구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폐암은 ‘전북 장수군이 10만명당 90.7명(전국평균 61.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위암은 ‘충북 보은군이 10만명당 130.1명(전국평균 79.8명)’, 간암은 ‘경북 울릉군이 10만명당 108.6명(전국평균 53.9명)’, 대장암은 ‘충북 증평군이 10만명당 97.4명(전국평균 97.4명)’, 췌장암은 ‘전북 무주군이 10만명당 28.6명(전국평균 12.3명)’으로 전국에서 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 피부암은 ‘전남 강진군이 10만명 당 22.6명(전국평균 9.6명)’으로 전국에서 암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또 갑상샘암은 ‘전남 장흥군이 10만명 당 56.8명(전국평균 28.0명)’으로 나타났고 유방암은 ‘전남 신안군이 10만명 당 3.1명(전국평균 0.4명)’, 전립선암은 ‘용인 수지구가 10만명 당 92.6명(전국평균 48.4명)’으로 전국에서 암발생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암 유형과 지역에 따라 발생률차이가 폐암 2.1배, 위암 2.2배, 간암 3.4배, 대장암 2.3배, 췌장암 4.7배, 피부암 16.1배, 갑상샘암 13.2배, 유방암 3.1배, 전립선암 3.8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단위 암정보시스템 구축 필요

한편 여성의 경우 폐암은 ‘충남 태안군이 10만명 당 40.9명(전국평균 26.5명)’으로 전국에서 암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또 위암은 ‘전남 보성군이 10만명 당 64.1명(전국평균 37.7명)’, 간암은 ‘경남 남해군이 10만명 당 41.8명(전국평균 18.5명)’, 대장암은 ‘경북 영양군이 10만명 당 706명(전국평균 42.8명)’, 췌장암은 ‘강원 동해시가 10만명 당 17.1명(전국평균 10.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여성 피부암은 ‘전남 담양군이 10만명 당 26.3명(전국평균 12.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갑상샘암은 ‘전남 장흥군이 10만명 당 164.8명(전국평균 110.6명)’, 유방암은 ‘충남 계룡시가 10만명 당 109.5명(전국평균 82.4명)’, 자궁경부암은 ‘충북 증평군이 10만명 당 33.5명(전국평균 16.6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도 남성처럼 암 유형과 지역에 따라 암발생률 차이가 폐암 2.9배, 위암 3.0배, 간암 5.7배, 대장암 3배, 췌장암 17.1배, 피부암 26.3배, 갑상샘암 4.0배, 유방암 2.9배, 자궁경부암 8.2배까지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춘숙 의원은 “이번 통계를 통해 살펴본 결과 암 유형에 따라 지역별 발생률도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건복지부는 하루빨리 시군구 단위의 암환자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암 발생요인을 분석해 암에 대한 환경적 원인을 찾아 예방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암유형 및 지역별 발생률 상위 10개 지역 암지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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