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필러와 보톡스 ‘쁘띠성형시대’ 열다
[칼럼] 필러와 보톡스 ‘쁘띠성형시대’ 열다
  • 고익수 쁘띠성형학회 회장
  • 승인 2016.10.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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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의 추구는 인간의 본능이다. 여러 비난을 받으면서도 각종 성형수술이 현대사회를 지배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고익수 쁘띠성형학회 회장

하지만 기존의 성형수술은 물리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상당한 투자가 필요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쁘띠성형이다.

쁘띠성형은 프랑스어의 ‘Petit’에서 유래된 말로 ‘작고 귀여운’이라는 의미다. 단어의 뜻 그대로 주사처럼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시술하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짧고 일상생활에 바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지속기간이 짧아 반복적으로 시술받아야한다는 약점도 있다.

하지만 바쁘고 변화무쌍한 현대사회에서 쁘띠성형은 이제 완전히 새로운 하나의 성형기법이자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바야흐로 쁘띠성형의 전성기가 도래한 것이다.

최근 들어 가장 활발하게 시술되는 쁘띠성형의 종류로는 ▲쁘띠 코 성형 ▲실을 이용한 미스 코 성형 ▲애교 살 만들기 ▲입술성형 ▲팔자주름교정 ▲무턱교정 ▲실을 이용한 페이스리프트 ▲금실을 이용한 피부개선 ▲보톡스를 이용한 주름성형 및 사각턱·종아리·목선교정 ▲보조개 만들기 ▲손 성형 ▲물광주사 ▲레이저를 이용한 쁘띠성형 ▲지방이식을 이용한 판다크서클교정 등이 있다.

쁘띠성형으로 얼굴전체를 다듬는다는 것. 수년전에 들었다면 가능은 하지만 황당한 얘기라고 했을 테지만 지금은 유행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저변화됐다. 쁘띠성형을 이처럼 많은 부위에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은 필러와 보톡스가격 하락도 하나의 원인이지만 무엇보다 국내에서 미용성형분야에 몸담고 있는 의사들의 지칠 줄 모르는 자기계발이 원동력이었다.

초기의 쁘띠성형은 보톨리눔 톡신(이하 보톡스)시술을 의미할 정도로 보톡스는 큰 역할을 했다. 보톡스시술은 간단한 주사만으로 이마, 미간, 눈가의 주름을 없애고 사각턱을 부드럽게 하며 종아리근육을 줄이는 시술법으로 간단하지만 효과가 놀라운 획기적인 시술법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후 등장한 필러는 쁘띠성형의 중흥기를 이끌고 있다. 보톡스의 한계를 벗어나 필러는 팔자주름, 꺼진 볼 등에 대한 문제를 쉽게 해결하고 눈 밑 애교 살을 만들 수 있으며 무턱과 같은 얼굴골격문제까지 교정한다.

최근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 엉덩이나 가슴을 필러로 확대하는 대용량주사기법까지 발달하고 있다.

이제 필러나 보톡스는 미용성형에 있어 부수적인 도구를 넘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 것이다.

특히 필러는 활용범위가 점차 넓어져 성형수술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처음에는 주름개선 정도의 용도로만 쓰였지만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필러가 개발돼 과거에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시술이 가능해진데다 효과도 수술에 필적할 만한 수준이 됐기 때문이다.

필자가 이 칼럼을 쓰는 이유는 분명 쁘띠성형이 현재 미용성형계의 큰 물결임은 분명하지만 쁘띠성형의 장단점을 수요자인 환자에게 명확히 알려 이에 대해 편견 없이 판단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제 환자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간단하고 회복기간이 필요 없지만 효과가 짧은 쁘띠성형을 택하거나 효과가 영구적인 일반성형수술 후 회복기간을 견딜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고익수 쁘띠성형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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