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부에는 어떤 보습제가 맞을까?
내 피부에는 어떤 보습제가 맞을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11.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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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조한 피부 현명하게 지키는 법

찬바람과 실내 난방으로 인한 건조함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피부’가 몸살을 앓는 계절이다. 피부 수분 함량이 떨어지면서 건조함과 가려움이 심해지는데 특히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은 고민거리다. 목욕하면서 박박 문지르는 것으로 제거해도 되는 건지, 보습제는 어떤 것을 써야하는 건지 아리송하다. 겨울철 건조한 피부, 어떻게 하면 촉촉하고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을까.

▲과도한 각질 제거는 금물

겨울에는 다양한 환경요인으로 습도가 낮아져 우리 몸을 건조하게 만든다. 피부가 건조해질수록 가려움은 더 심해지는데 무턱대고 긁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긁을수록 가려움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히스타민이 계속 분비되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각질층은 수분이 몸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부를 계속 긁으면 각질층이 떨어져 나가 우리 몸을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따라서 자주 때를 밀거나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은 피부보호막을 손상시켜 자제해야한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는 “수분이 빠져나가는 걸 막는 역할을 하는 피부각질층을 제거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며 “세안할 때는 모공 속 피지나 피부의 더러움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깨끗이 하되 과도하게 각질을 제거하거나 기름을 줄이는 제품보다는 보습에 도움이 되는 순한 민감성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보습제 선택, 피부유형·용도 고려해야

건조해진 피부를 다시 촉촉하게 만들기 위해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게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공급과 동시에 수분을 지킬 수 있는 것은 보습제(Moisturizer) 만한 게 없다.

하지만 문제는 다양한 보습제의 종류 중 어떤 것을 써야 내 피부에 효과적일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보습제는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수분을 공급해주는 습윤형 보습제와 수분 손실을 막아주는 밀폐형 보습제가 있다. 밀폐형 보습제는 페트롤레이텀, 미네랄오일, 중성과 필수지방산 등이 함유된 것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바셀린 같이 끈적임이 있는 것이다.

습윤형 보습제는 글리세린, 프로필렌글리콜, 하이드록시산 등이 함유된 것으로 핸드크림 같이 약간 묽고 부드러우며 잘 흡수되는 보습제라고 생각하면 쉽다.

최근 출시되는 보습제의 경우 대부분 두 성분이 혼합돼 있지만 피부유형과 사용하는 계절, 사용부위 등에 따라 성분 비율을 달리 해야 하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유박린 교수는 “보습제는 수분함량이 많은 순으로 로션, 크림, 연고로 나뉘는데 피부유형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면 건성피부는 연고를, 지성피부는 로션을 선택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고가 가장 뛰어난 보습기능을 갖고 있지만 끈적거림이 있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을 고려해 사용하기 편한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는 피부 전문 클리닉을 피부보습 정도를 측정하는 피부측정기로 피부 상태를 전문적으로 진단해 환자 피부상태에 맞는 보습제나 화장품을 처방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피부 보습 전문 관리도 진행하고 있다.

TIP. 보습제 사용법

1. 세안, 샤워, 목욕 후에 물기가 남이 있는 동안에 즉시 부드럽게 발라주기

2. 건조한 피부에는 여러 번 발라주기

3. 수분이 많은 보습제는 찬 공기에 노출되기 20~30분 전에 발라주고 즉시 찬 공기에 노출할 경우 연고 형태의 보습제 발라주기

4. 자기 전에는 로션이나 수분크림을 사용하고 가을이나 겨울철 외출 전에는 콜드크림(마사지크림)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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